출범 10주년을 맞은 한국지엠은 25일 부평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출범 이후 성과를 공유하고 2013년 쉐보레 스파크 전기차와 소형 SUV 트랙스 출시, 신제품 개발과 연구개발 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 쉐보레와 캐딜락 브랜드의 동반 성장 등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02년 지엠대우로 출범한 뒤, 2011년 지금의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난 10년간 한국지엠은 누적생산 1,500만대, 내수 및 수출 5배 증가, 생산 대수 약 37만대→200만대로 확대, 수출시장 80개→150개로 확대, 국내 34종 신차 출시, 고용인원 2배 증가 등의 성과를 이루었다. 아울러 현재 GM의 글로벌 경차 및 소형차 개발 본부로 활동하는 한편, 전 세계 쉐보레 판매량의 40%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소형 SUV 트랙스 출시
한국지엠은 신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2013년 상반기 글로벌 소형 SUV 트랙스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최근 연비와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선보였으며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스파크 전기차, 국내 생산 및 판매
한국지엠은 순수 배터리 전기차인 스파크 전기차를 창원공장에서 생산, 2013년 국내시장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수출할 계획. 스파크 전기차의 모터 최고출력은 85kW(114마력)이며, 그 외 추가적인 제원 및 판매가격 등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신차 개발 등 매년 1조원 이상 투자
한국지엠은 매년 1조원을 신제품과 디자인 및 제품 개발 시설 등에 투자한다. 특히, 차량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인천 부평 본사의 디자인센터를 2배 이상의 규모로 확장하고, 인천시 서구 소재 청라 프루빙그라운드도 추가 테스트 시설을 설립해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차량 개발 능력을 한층 더 배가시킬 계획이다.
한편, 한국지엠은 이 날 미래 성장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 앞서 글로벌 소형 SUV 트랙스, 올해 연말 출시될 2013년형 스파크 등을 미리 공개하는 디자인 프리뷰 행사와 트랙스 생산 공장인 부평 1공장을 언론에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Q&A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가운데), 영업 마케팅 AS부문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 (왼쪽), 차량개발부문 스티브 클락 부사장 (오른쪽)
한국지엠의 향후 신차 계획은?
국내 시장의 경우, 2013년에 쉐보레 트랙스와 스파크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캐딜락 브랜드에서는 2013 상반기 ATS가 출시된다. 수출의 경우, 기존 모델들을 비롯해 트랙스와 크루즈 왜건, 오펠 모카, 그리고 뷰익 앙코르를 생산하게 된다.
캐딜락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구체적 계획은?
캐딜락은 인지도 문제와 더불어 고객이 원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고전했다고 본다. 내년 상반기 ATS의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브랜드에 혁신적 변화를 줄 것이다. 핵심은 인지도와 포트폴리오, 유통망 강화와 더불어 영업과 서비스에서 소비자 요구 이상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알페온은 독자 브랜드로 남아있는데 변화를 줄 계획은?
알페온은 계속 독자적으로 럭셔리 세단 부문에 남게 될 것이다. 이후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
경쟁사에 비해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해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은 인정한다. 이는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GM이 공통적으로 겪은 어려움이다. 하지만 올해 한국지엠은 경쟁사 수준으로 도달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을 잡았고,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는 중이다.
중형차 이상 부문에서 고전하고 있는데
말리부의 경우 획기적으로 개선된 변속기를 탑재한 모델을 내놓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힘쓰겠다. 물론 시간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성과를 얻을 것이라 믿는다.
파워트레인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다운사이징과 연료 분사 개선 등, 연비와 성능의 향상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파크 전기차에 탑재할 파워트레인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동균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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