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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테마] 나만의 특별한 웨딩카


아우디 R8 & 롤스로이스 고스트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 스마트 포투

봄, 여름, 그리고 가을. 하늘은 파랗게 찬란하고 녹음은 무르익어 온 천지가 그냥 둘러봐도 절경이다. 이런 때, 사랑의 결실을 맺어 웨딩홀로 향하는 신랑 신부를 위해 웨딩카로 만들어 꼭 타보고 싶은 특별한 자동차 4종을 선정해 보았다.


이제 마음껏 달려라, 아우디 R8

‘난 기발한 무기를 만들고 멋진 애인을 가졌으며 가끔은 세상을 구하기도 한다’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토니 스타크의 애마로 등장한 아우디 R8을 웨딩카로 고르자고 한 건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갔던 그녀와 장난처럼 한 말이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생각보다 빠르게 결혼 준비를 하게 되었다. 쉽지 않았던 장거리 연애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한 많은 제약. 그런 어려움들로부터 해방되는 시간, 얼마 남지 않은 결혼식을 앞두고 둘만의 웨딩카로 아우디 뉴 R8을 선택한다.

기존 모델보다 더 가볍고 강력해진 ‘뉴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는 사이드 미러, 엔진 커버, 사이드 블레이드 등에 카본 소재를 사용해 기존 모델에 비해 35kg의 중량을 절감했다. 더불어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5,200cc V10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 최고속도 317km/h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정지상태에서 3.5초만에 시속 100km를 돌파하는 괴력의 슈퍼카다.

이미 디자인 그 자체로 다이내믹함과 우아함을 주는 이 차를 웨딩카로 꾸미기 위해서는 간결하고 절제된 꽃 장식이 가장 이상적이다. 밝은 색감의 차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큼지막한 꽃들인 붉은 아마릴리스나 작약 정도라면 그럴듯할 것 같다.


그냥 있는 그대로, 롤스로이스 고스트

그를 만난 지 이제 6개월, 우연처럼 시작된 만남이 평생을 약속하게 되기까지 시간은 매우 더디게 흘렀다. 사람들은 그와 나를 두고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사랑이 시작되는 자리,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작되는 게 진짜 ‘사랑’이라는 것을…….

시대를 초월한 최고급 자재로 꾸민 고스트의 내부는 넘볼 수 없는 럭셔리함으로 승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는 정밀한 각종 도구들을 통해 볼 수 있으며, 깊게 쌓아 올린 카페트에 양모 바닥 매트를 더하면 진정한 품격이 전해진다. 뒷좌석은 전통적으로 뒤에 달린 코치 도어가 83도의 각도로 열리며, 내부에 들어간 후 버튼을 누르면 문이 닫힌다. 내부 공간은 앞좌석부터 뒤쪽 칸막이까지 자연광으로 가득 찬다. 개별 라운지 좌석은 마사지 기능이 지원되고 실내 조명이 부착된 냉장고에는 샴페인 잔이 준비되어 있다.

고스트의 6.6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은 최고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79.5kg.m의 힘을 발휘한다. 또한 차 주변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다양한 신호를 읽어 들이며, 다양한 전자 보조 장치들이 어우러져 어떤 노면 위도 달릴 수 있다. 더불어 미세한 변화도 감지하는 에어 서스펜션은 차체를 25mm까지 올리거나 낮추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승객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최적의 도로 접촉 상태를 유지해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것과 같은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하나의 조각 작품과도 같은 이 자동차의 외관엔 어떤 꽃을 장식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작은 안개꽃과 같은 여리여리함은 고스트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멋들어지게 어울려 빛을 발할 것이고, 리시안셔스나 라넌큘러스의 은은한 분홍은 이 차의 남성성에 적절한 여성성을 부각시켜 줄 것이다. 그러나 이 차에 단 한 송이의 꽃이 없다고 하더라도 멋진 웨딩카가 되기에 충분하다.


익숙한 로맨스에 자유로움을 담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동갑내기 커플, 오랜 시간을 지내면서도 변하지 않는 사랑은 이제 우정과도 같아졌다. 장시간 연애 후 친구 같은 편안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이 여자가 아니면 안 될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러나 결혼은 현실이라고 했던가. 함께 만들어 나갈 미래를 위해 그녀와 신혼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말야, 웨딩카는 레인지로버가 좋겠어”

뉴 레인지로버는 40여년을 이어온 독보적인 레인지로버의 혈통을 계승한 플래그십 럭셔리 SUV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100% 알루미늄 합금 차체를 사용해 이전 모델보다 무게를 420kg이나 줄였다는 점. 더불어 향상된 출력과 토크를 기반으로 0→100km/h 가속시간이 약 1초 빨라졌으며, 연비는 9% 향상됐다.

외관은 독특한 모양의 크램쉘 보닛, 플로팅 루프 및 측면 펜더 벤트 그래픽 등 기존 레인지로버의 상징적인 디자인 DNA를 재해석하고 정체성을 간직했다. 또한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를 더해 현재 주행 조건을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지형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일반, 풀/자갈/눈, 진흙/바퀴자국, 모래, 암벽 등의 5가지 설정을 자동으로 전환할 수 있다.

최고의 럭셔리 SUV라 말해도 손색 없을 이 차량엔 꽃과 더불어 다양한 장식이 가미되어도 좋을 것 같다. 웨딩카로서의 꽃 장식은 빨간 장미가 떠오른다. 아니라면 잎으로만 무성한 아이비나 공기 중에 자라나는 틸란드시아는 어떨까.


사랑스럽고 깜찍하게, 스마트 포투

20대 초반에 선택한 우리들의 결혼, 부러워하는 친구들과 한편으론 걱정하는 사람들. 어리둥절하고 실감이 나질 않지만 모두에게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이 시작됐다. 마냥 기쁘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핑크 빛 로맨스가 계속 이어질 것 같다는 기대, 이 설레임과 기쁨이 너무 빨리 찾아왔다.

스마트 포투는 어반 아이콘이란 컨셉에 맞게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실현시킨 스타일리쉬 시티카다. 전장 2.6미터의 작은 차체임에도 트리디온 세이프티 셀이라는 독특한 설계 구조를 탑재해 안전성까지 잡았다. 감각적이고 유니크한 존재감을 내뿜는 2013년 스마트 포투는 사이드 스커트와 리어 에이프런에도 기존과 달리 입체적인 라인을 더해 바디에 탄탄한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프론트 그릴 디자인을 변경해 더욱 파워풀하고 단단한 느낌을 준다. 더욱 커진 스마트 엠블럼은 기존 모델이 보닛에 위치했던 것과 달리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자리해 스마트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했다.

이 작고 깜찍한 자동차의 지붕엔 커다란 병장 모자 장식을 하고, 차체 곳곳에 다양한 색감의 수국들로 수를 놓듯 여기저기 장식한다. 빽빽하리만큼 장식된 수국들은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휘날리며 그들의 결혼을 축하해준다. 아직은 어리지만 풋풋하고 열정적인 사랑, 변덕이 심하고 장난기도 많은 것 같은 커플의 웨딩카로 매우 사랑스러운 스마트 포투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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