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의 수 많은 자동차들 중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고성능의 스포츠카는 불과 몇 십여가지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이런 차들을 슈퍼카로 부르며 선망의 대상으로 삼곤 한다. 하지만 국내 여건에서 이런 슈퍼카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성공한 카 매니아들 중 극 소수가 슈퍼카를 소유하고 있긴 하겠지만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일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 열리는 모터쇼에서 조차도 양산 수입차들이 주를 이루고 슈퍼카가 소개되는 일은 드물다.
지난 2000년 서울 모터 페어 2000은 국내 카 매니아들이 슈퍼카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되었다. 그 것도 양산 스포츠카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궁극적인 슈퍼카들이라 할 수 있는 페라리 F40, F50, 람보르기아 디아블로 GTR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서 잊혀지지 않는 멋진 기억이 되었다.
이 번에 또 다른 멋진 만남이 찾아 왔다.
자동차 선진국을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로 이야기되는 자동차 박물관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한 삼성 교통 박물관(www.carmily.org)이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유럽 스포츠카 초청 전시회를 열었다. \"Beauty, Speed and Feeling\"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정상급 수입 대행사인 진성 모터스 (www.Jinsungmotors.com)와 일본 오토 트레이딩(www.autotrading.co.jp)에서 전시 차량을 후원했다.
에버랜드 옆에 위치한 교통 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전시되는 20여대의 차량들 중에는 국내에서 극히 만나기 힘든 페라리 F456 GTA, 포르쉐 911 GT2, TVR 투스칸등도 포함되어 있으며, 나머지 전시차량들도 모두 개성있는 스포츠카들로 아직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모델들이어서 카 매니아들에게는 이들 유럽산 스포츠카들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번 전시 기간 중에는 경품 제공 및 슈퍼카 시승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전시 모델들 중 넘치는 개성과 강력한 성능, 화려한 컬러로 관심이 집중된 TVR 투스칸이 시승차량으로 제공되는데, 추첨등을 통해 선발된 사람들에게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트랙에서 국내 최고의 드라이버인 이명목 감독이 운전하는 투스칸에 동승의 기회가 주어진다.
프레스 행사 날 시승에는 TVR 투스칸과 함께 페라리 F355 스파이더가 시승차량으로 참가하였다. 간간이 내리는 비로 인해 노면이 미끄러워 시승차량이 몇 번 스핀하는 일까지 있었지만 폭발적인 투스칸의 성능과 최고를 자랑하는 이명목 감독의 화려한 기량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되었다.
차량들은 교통 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전시가 되므로 야외 전시차량만 관람하는 것은 무료이다. 전시회는 5월 4일부터 19일 까지 계속되며 박물관이 휴관하는 월요일에는 전시가 없다.
전시 장소가 서울 시내에서 다소 멀긴 하지만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한적한 야외를 찾아 신선한 공기와 잘 가꾸어진 정원속에 전시된 멋진 스포츠카들을 감상하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다음 페이지에는 전시된 차량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각 모델별로 보다 많은 사진과 자세한 소개는 \'모델 리뷰\' 코너를 통해 계속 이어집니다.
글, 사진 :
박기돈(nodikar@megauto.com)
촬영 협조 :
교통 박물관 (www.carmily.org)
차량 협조 :
진성 모터스 (www.jinsungmotors.com)

이번에 전시된 차량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차량들로 슈퍼카에서 경량 스포츠 로드스터까지 개성있고 다양한 모델들이 준비되었다. 물론 교통 박물관 실내 전시장에서는 교통 박물관이 상설 전시해 오고 있는 역사적인 모델들과 교통 관련 전시물들도 만날 수 있다.
야외 전시 공간에 자리한 차량들을 살펴보면 우선 페라리에서는 전통의 페라리 V12 5.5L 엔진을 장착한 4인승의 고성능 럭셔리 GT 스포츠카인 F456 GTA와 리틀 페라리의 계보를 잇고 있지만 꾸준한 성능 향상으로 이제는 당당히 슈퍼카의 반열에 오른 최신형 F360 모데나 F1, 그리고 그 이전 세대인 F355 스파이더가 전시되었다.
포르쉐에서는 최근 국내에 선보인 포르쉐의 기함 911 터보와 터보를 베이스로 GT레이스를 위해 개발된 고성능 911GT2, 소형 스포츠 로드스터 전쟁의 핵심인 복스터의 최강 모델 목스터 S 외에 포르쉐의 초대 모델인 356과 구형 911 타르가도 전시되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메이커인 마세라티에서는 오랜 기간의 공백을 깨고 멋진 스타일과 더욱 향상된 품질, 마세라티의 이름에 어울리는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태어난 마세라티 3200GT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최신 스파이더 캄비오코르사가 준비되었다.
이번에 큰 주목을 끄는 모델은 영국 백 야드 빌더의 대표적인 회사인 TVR의 투스칸 S, 셀레브라, 키메라 세 모델들이다. 소수만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이 모델들 중 투스칸 S는 불과 1,100Km에 이르는 경량화된 차체에 직렬 6기통 3,600cc 350마력 엔진을 장착하고 최고시속 280Km, 0-시속100Km 가속 4.4초의 강력한 성능을 자량한다.
각 모델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교통박물관 홈페이지 \'카밀리(www.carmily.org)에서 볼 수 있으며 아이컴즈콤 \'모델 리뷰\' 코너에서도 소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슈퍼카들외에도 유럽의 개성있는 스포츠카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었다.
모기업 로버는 BMW를 떠났지만 홀로 BMW의 품에 남은 뉴 미니는 고성능 스포츠 버전인 미니 쿠퍼가 전시되었다. 전통이 미니 이미지를 이어 받아 새련되게 다듬은 뉴 미니는 차체가 커지고 BMW의 첨단기술과 뛰어난 품질이 접목되어 벌써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로 기본 모델 미니외에 고성능 모델 쿠퍼와 쿠페 S가 생산된다.
기아 엘란의 원조인 로터스 엘란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는 영국의 개성있는 스포츠카 메이커의 로터스에서는 뉴 엘리제가 소개되었다. 경량 스포츠 로드스터의 대표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엘리제는 700Kg에 가까운 가벼운 작고 가벼운 차체에 1,800cc 118마력 엔진을 미드십에 얹고 뒷 바퀴를 굴리며 강력한 가속성능과 뛰어난 핸들링을 자랑한다.
알파로메오에서는 최신 스포츠 해치백 모델인 147 셀레 스피드와 대표적인 스포츠쿠페인 GTV 3.0 V6가 전시되었다.
삼성자동차를 인수 해 르노 삼성 자동차를 설립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 르노에서는 소형 베스트셀러 클리오의 레이싱 버전인 클리오 스포츠 V6를 선보였는데, 베이스 모델인 클리오와는 완전히 다른 스포츠카이다. 뒷 좌석 위치인 미드십에 V6 3.0L 230마력 엔진을 장착하고 뒷 바퀴를 굴린다.
푸조에서는 개성있는 신형 206CC가 소개되었다. 최근 WRC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206을 베이스로 가변식 하드탑을 장착한 4인승 오픈 스포츠카가 206CC다. SLK를 통해 선보인 가변식 하드탑을 장착하여 쿠페에서 오픈 스포츠카로 완변하게 변신이 가능해 두 대의 차량을 모두 소유하는 장점이 있다. 이름의 CC는 Coupe Convertible의 약자이다.
벤츠에서는 브라부스 CL 500, S55AMG등 고성능 럭셔리 튜닝카들과 럭셔리 스포츠 로드스터의 최고봉인 SL클래스의 최신형 SL500등이 전시되었다.
각 모델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교통박물관 홈페이지 \'카밀리(www.carmily.org)에서 볼 수 있으며 아이컴즈콤 \'모델 리뷰\' 코너에서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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