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차체와 콰트로 시스템등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최고급차의 명성을 만들어 가고 있는 아우디에서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아우디를 공식 수입하는 고진 모터 임포트(대표: 안종원)가 지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화성 교통 안전 공단 내 자동차 시험 연구소에서 \'2002 아우디 콰트로 드라이브 체험\'을 실시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승용차에 적용된 특별한(?) 장비인 콰트로 시스템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실제 도로에서 보다 안전하면서 역동적으로 달릴 수 있는 운전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특히 지금까지 여러 메이커에서 실시했었던 안전 운전 교육 행사들에 비해 그 규모가 크고 기자나 고객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는 등 새로운 차원의 교육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행사를 위하여 세계 랠리등에서 선수로 활약하면서 입상하였거나 오랫동안 최고급 드라이빙 테크닉들을 가르쳐온 독일 현지의 베테랑 교관들이 초빙되었는데 이들이 직접 참가자들의 운전 자세와 기술들을 검토하고 고쳐 주어 수준높은 교육이 이루어졌다.

교육은 교통 안전 공단 내의 약 2.2Km의 주행 트랙에 \'Safety\', \'Dynamic\', \'Quattro\'의 세 가지 존을 만들어 참가자들이 차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실시되었다. 각 존 마다 교관과 통역 및 안전 도우미들이 배치되고 각 각 3대의 연습차량이 제공되어 모든 참가자들이 충분히 실습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연습차량은 콰트로 시스템이 장착된 A4, A6, A8이 모두 제공되어 각 차량별 비교도 가능하게 하였다.

먼저 Safety zone 에서는 주행 중 갑작스럽게 돌출한 장애물에 대처하는 요령으로 ABS가 장착된 차량의 조작방법을 익혔다. ABS는 브레이크가 잠기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인 만큼 위급상황에서 급브레이킹 중에도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핸들 조작이 가능해 장애물을 피해 나갈 수 있게 해 주는 기본적인 안전장비이다. 실습에서는 풀 가속 한 후 장애물 직전에서 급 브레이킹과 함께 부드러운 핸들 조작으로 스핀없이 장애물을 피해가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 개인당 3 ~ 4회의 연습 주행을 하고 그 때마다 교관이 부족한 부분을 교정해 주어 요령을 충분히 익힐 수 있었다.

두 번째 Dynamic zone 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을 여유조차 없는 위급한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핸들 조작 만으로 장애물을 피하는 연습을 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콰트로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에서만 가능한 상황으로 콰트로 시스템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멋진 실습이었다. 실습은 전자 자세 안정 장치인 ESP를 끈 상황에서 실시하였는데 가속 후 장애물 직전에서 엑셀에서 발을 뗀 후 부드럽게 핸들을 조작해 장애물을 피해 나가는 연습으로 콰트로 시스템이 장착되지 않은 차량이라면 그 속도에서 핸들 조작을 하면 대부분 스핀을 일으켜 통제 불능의 상황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콰트로 차량들은 ESP의 도움없이도 그립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장애물을 피해 나갈 수 있었다. 물론 콰트로 차량이라 하더라도 높은 속도에서 핸들 조작이 미숙할 경우 스핀을 일으키게 되므로 연습을 통해 부드럽고 정확한 핸들 조작방법을 익혔다.

실습후에는 보다 적극적인 안전장치인 ESP를 켠 상태에서 얼마나 자세를 안정하게 유지해 주는지에 대한 교관의 시범이 있어 흥미를 더했다. 교관은 미끄러운 노면에서 핸들조작 후 양손을 핸들에서 모두 떼어 내도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고 자세를 잡아주는 시범을 보였다.

마지막 Quattro zone 에서는 높은 속도로 슬라럼을 통과하는 연습을 하였다. 콰트로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는 만큼 보다 높은 속도에서도 스핀없이 멋진 코너링을 체험할 수 있었다.

각 각의 실습이 끝난 후에는 세 명의 교관이 세 대의 차량에 각각 2명의 참가자들을 태우고 직접 고 난이도의 멋진 드라이빙 묘기를 선보여 참가자들을 열광케 했다.

행사가 끝난 후 참가자들에게는 아우디에서 제공하는 콰트로 드라이빙 체험 인증서와 기념품들이 제공되었다.

이틀간 비가 내리고 난 후임에도 날씨는 잔뜩 찌푸려 있었지만 넓게 탁 트인 실습장에서 평소에 체험하기 힘든 상황에 대한 충분한 실습과 함께 프로 드라이버들의 멋진 묘기 주행을 즐길 수 있었던 멋진 하루였다.

글, 사진 : 박기돈(nodikar@megauto.com)






















세 가지 존에서의 교육이 끝난 후 교관들은 아우디의 콰트로 차량으로 가능한 가장 다이나믹한 주행을 선보이는 시간을 마련했다. A6 3.0콰트로 2대와 A4 3.0콰트로 1대에 교육생 2명씩을 태운 후 2.2Km 주행 트랙 전체를 누비면서 진행되었다.

트랙 좌측에서 우측까지 전체를 번갈아 드리프트 주행으로 슬라럼을 통과하면서 곳곳에 세워져 있는 콘 사이를 정교하게 통과한 후 마지막에는 180도 및 360도 스핀턴 후 정확하게 주행 라인을 찾아가는 절묘한 묘기들을 선보였다.

교육생들은 교관들의 수준 높은 주행 묘기를 바라보면서 정교한 콘트롤기술에 감탄했으며 아울러 좋은 자극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자상한 운전 교육과 함께 멋진 묘기주행까지 선보여 준 교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나이가 많은 \'우베 프리커\'씨는 17년간 아우디 Driving Exprience에서 운전교관을 역임한 베테랑 교관으로, 프리젠테이션과 함께 콰트로 시스템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을 해 주신 분이며 Quattro zone의 교육을 담당했다.

Safety zone 교육을 담당한 세프 하이더씨는 20 여년간 랠리 선수로 활약해 오스트리아에서 2회 챔피언쉽 획득, 독일에서 1회 우승, 월드컵 랠리에서 1회 우승의 전적을 갖고 있다.

Dynamic zone 교육을 담당한 올리버 루돌프씨는 30대의 젊고 잘생긴 교관으로 10여년의 랠리 경험과 10년간의 아우디 Driving Experience 교관을 역임해 오고 있다. 또한 아우디 차량 트레이닝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