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Ward’s Auto)에서 2015년 베스트 10대 엔진을 발표했다. 워즈오토의 10대 엔진상은 북미지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부문상으로 꼽히며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된다. 미국에서 시판중인 6만 달러 이하 차량에 탑재되는 엔진을 후보로 한다.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거머쥔 엔진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4개, 독일 2개, 한국 1개, 영국 1개, 일본 1개, 스웨덴 1개로 최종 결정됐다. 주목할 부분은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전기모터와 수소연료전지 등의 친환경 파워트레인이 순위에 선정된 것과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5 워즈 오토 선정 10대 엔진
• 127kW 전기모터 (BMW i3)
• 6.2리터 V8 OHV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 6.2리터 V8 슈퍼차저 OHV (닷지 챌린저 SRT 헬켓)
• 1.0리터 3기통 터보차저 DOHC (포드 피에스타)
• 100kW 수소연료전지 (현대 투싼 FCV)
• 1.5리터 터보차저 DOHC 3기통 (미니 쿠퍼)
• 3.0리터 V6 디젤 터보 DOHC (닷지 램 1500 에코 디젤)
• 2.0리터 H4 터보차저 (스바루 WRX)
• 1.8리터 4기통 DOHC (폭스바겐 골프)
•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DOHC (볼보 S60)
순수 전기차 BMW i3에 탑재되는 ‘127kW 전기모터’가 당당히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170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25.5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전용 충전기 사용 시 3시간이 소요되며, 일반 가정용으로는 8시간정도가 소요된다.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에 탑재되는 6.2리터 V8 OHV 엔진은 최고출력 460마력, 최대토크 64.2kg.m의 힘을 발휘하며, 상당히 높은 출력에 비해 연료 효율성도 함께 갖추고 있다는 점이 선정의 이유로 꼽혔다.
닷지 챌린저 SRT 헬켓에 탑재되는 6.2리터 V8 슈퍼차저 OHV 엔진은 최고출력 707마력, 최대토크 89.9kg.m의 출력으로 ‘역대 10대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엔진’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2015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렸다.
포드 피에스타의 1.0리터 3기통 터보차저 DOHC 엔진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7.2kg.m를 발휘한다. 낮은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차체와 어우러져 훌륭한 가속성능과 운전재미를 선사하는데 기여한다. 미국 기준 16.5km/L의 훌륭한 연비까지 갖추고 있다.
국산차로는 유일하게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렸던 현대차가 올해는 역대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을 10대 베스트 엔진으로 등극시켰다. 투싼 FCV에 탑재된 이 유닛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힘을 내고 160km/h의 최고속도와 0-100km/h 가속시간 12.5초를 기록한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00kW의 연료전지 스택과 100kW의 구동 모터,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하고 1회 충전으로 최대 415km를 주행할 수 있다.
3세대 미니 쿠퍼에 탑재된 1.5리터 3기통 터보차저 DOHC 엔진은 이전 모델 대비 실린더 수와 배기량은 감소했지만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4kg.m로 이전의 4기통 엔진보다 뛰어난 성능과 연비 향상을 이뤄냈다.
닷지 램 1500 에코 디젤에 탑재된 3.0리터 V6 터보 DOHC 엔진은 2015 10대 엔진 중 유일한 디젤 엔진이다. 최고출력 241마력, 최대토크 56.0kg.m의 힘을 발휘하며, 조용하고 부드럽다는 평가와 함께 풀 사이즈 픽업으로서는 놀라운 미국 기준 10.2km/L의 연비가 선정의 이유로 작용했다.
스바루 WRX에 탑재된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271마력, 최대토크 35.6kg.m의 힘을 발휘한다. 함께 장착된 6단 수동변속기와 완벽한 궁합을 이루며 최적의 성능을 통해 운전재미를 뒷받침한다.
폭스바겐 골프에 탑재되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은 1.8 TSI 엔진은 국내에서 파사트 1.8 TSI 모델에 적용되며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7.7kg.m의 힘을 발휘한다. 기존의 2.5리터 5기통 엔진에서 다운사이징된 이 엔진은 1.8리터라는 배기량을 뛰어넘는 강한 토크와 탁월한 연료 효율성 등을 인정받았다.
볼보 S60에 탑재된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된다.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 고효율과 친환경을 실현해 선정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워즈오토는 지난 1994년부터 출력, 연료 효율성, 신기술, 비교 테스트 결과 등을 기준으로 세계 10대 엔진을 선정해오고 있다. 워즈 오토 어워드 심사위원들은 지난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미국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에서 38개의 차량 및 엔진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2015 10대 엔진을 선정했다.
2015 10대 엔진에 대한 시상은 2015년 1월 ‘2015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강현구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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