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는 현대차의 효자 차종답게 올해 2월 신형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는 싼타페의 신차효과를 이어가고자 출시 4개월 만인 지난 6월 최상위 모델인 ‘인스퍼레이션’을 추가로 출시한 바 있다.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은 향상된 상품성과 고급감으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지만, 앞서 싼타페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첫 출시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새로운 트림이 추가된 것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이 더 높은 가격만큼의 가치를 발휘하는지 확인해보자.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인스퍼레이션의 외관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느낌의 라디에이터 그릴, 세련된 범퍼 디자인, LED 안개등, 19인치 휠, 듀얼 머플러, 스키드 플레이트 등이 특징이며,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더 높아졌다.

실내는 나파 가죽이 적용된 버건디 퀼팅 시트로 고급감을 높였고, 부드러운 소재의 스웨이드 내장재로 마감됐다. 또한 1열 도어에 차음 유리를 적용해 외부 소음 유입이 감소됐다.

싼타페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트림은 전체으로 가장 무난한 구성인 ‘디젤 2.0 2WD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기본 판매 가격 3,568만원이며, 이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의 ‘디젤 2.0 2WD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3,848만원이다. 선택옵션을 제외한 기본 가격 차이는 280만원.

인스퍼레이션은 최상위 트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옵션이 기본 적용된 것이 특징인데, 선택 옵션으로는 ‘파노라마 썬루프 & LED 실내등’과 ‘프리미어 패키지’ 두 가지를 추천한다.

해당 트림과 선택옵션 구성을 더한 차량 가격은 4,074만원. 다양한 조건을 확인해보니 할부는 48개월 기준 월 914,894원이고 장기렌트는 무보증금, 26세 이상, 2만km, 48개월 기준 최저가 월 648,450원이며 현금 구매 시 별다른 할인은 없다.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은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장비들로 상당한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이지만, SUV와 고급차의 인기가 높은 최근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잘 파악한 모델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다만 출시 이후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이기도 전에 기습적으로 상위 모델을 추가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한 점은 앞으로 지양해야할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