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티볼리의 부분변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최근 쌍용차 영업일선의 소식통에 따르면 6월 중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에 따라 현행 티볼리는 4월 말일까지 계약된 발주분에 한해 생산되고, 이후에는 부분변경 모델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은 다방면으로 상품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먼저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가 신형 코란도와 더욱 흡사한 패밀리룩으로 변경되고, 센터페시아의 대화면 AVN 스크린과 레벨 2.5 자율주행으로 평가받는 딥컨트롤 시스템 등 신형 코란도에 적용된 각종 사양들도 티볼리에 이식된다.

부분변경 모델의 또 다른 변화는 가솔린 터보 엔진 적용이다. 기존의 1.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하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출력과 토크가 한층 강화되고 효율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1년 동안 판매된 티볼리의 가솔린 모델 비율은 75.4%에 달하기 때문에 가솔린 엔진의 업그레이드는 소비자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티볼리는 지난 2015년 1월 처음 출시됐으며, 그해 7월 디젤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되고 이듬해 3월에는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가 출시된 바 있다. 2017년 7월에는 스타일을 개선한 티볼리 아머로 상품성을 강화했고, 현재는 지난해 9월 출시된 2019년형 티볼리가 판매되고 있다.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돌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특히 여성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쌍용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강력한 라이벌 현대 코나가 등장한 이후에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쌍용이 히든카드로 꺼내든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이 더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