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이하 GM DAEWOO)가 신개념 차세대 경차「마티즈(Matiz)」를 개발, 2월 21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언론품평회를 갖고 첫 선을 보였다.

GM DAEWOO 닉 라일리(Nick Reilly) 사장은 “새롭게 개발된 마티즈는 세련된 스타일에 안정성은 물론, 안락한 승차감과 뛰어난 연비 등을 실현, 차세대 경차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6개월의 개발과정을 거쳐 탄생한 마티즈는 GM DAEWOO 디자인센터에서 스타일링 및 실내 디자인을 개발했으며, 보다 완벽한 성능과 품질을 위해 미국 아리조나(Arizona), 스웨덴 아르제플로그(Arjeplog), 스페인 그라나다(Granada), 캐나다 카푸스카싱(Kapuskasing), 영국 밀브룩(Millbrook), 중국 베이징(Beijing), 오스트리아 그로스 글로크너(Gross Glockner) 등 세계 각지에서 200만km 이상의 내구 주행 시험, 기후 적합 시험, 충돌 시험 등 엄격한 검증을 거쳐 개발된 경차이다.

GM대우의 차세대 경차‘마티즈’는 City, Joy, Super, Van 등 4가지 트림(Trim)으로 나뉘며, 차량 가격(수동변속기 기준)은 City 626만원, Joy 676만원, Super 721만원, Van 588만원이며, 4단 자동변속기 선택시 125만원이 추가된다.

릭 라일리 사장은 신차발표회에서 현대 모닝과 같은 디젤엔진 모델의 개발은 계획되어 있지 않으나 차후 1,000cc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마티즈를 선보일 예정이라 밝혔으며 최근 중국에서 마티즈와 유사한 모델이 생산된 것과 관련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할 의지를 피력했다.

마티즈는 지난 ’98년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2000년에는 마티즈II를 선보여 국내경차의 명성을 이어갔다. 마티즈는 지난 ’98년 출시 이후 최근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40만대 이상 판매되었다.
















마티즈는 기존의 동그란 형태의 해드램프에서 벗어나 원형 램프에 방향 지시등을 연결시킨 듯한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또한 급격히 상승하는 측면 숄더 라인(Shoulder Line)과 엔진 후드 중앙에서 측면 윈도우로 뻗어나가는 피쳐 라인(Feature Line), 엣지(Edge) 스타일의 후드 캐릭터 라인이 이전과 다른 역동적이며 강인함을 표현하고 있다.

아울러 짧은 오버행과 함께 전면 범퍼에 대형 공기 흡입구 및 원형 안개등을 장착했으며, 원형 리어램프를 적용, 세련미와 귀여움을 배가시켰다.

저마찰 밸브 기어 적용 등의 기술적 개선을 통해 성능이 향상된 M-TEC II 엔진을 장착했으며, 차량 경량화와 흡배기 공기 흐름의 저항을 최소화해 가속성능과 함께 뛰어난 연비(0.8 SOHC M/T : 20.9 km/ℓ, A/T : 16.6 km/ℓ)를 실현했다.

M-TEC II 엔진은 중저속에서 최대 출력과 토르크 성능을 극대화했으며, 오버드라이브 기능이 내장된 최첨단 4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마티즈의 최고 속도는 145km/h.

차세대 경차 ‘마티즈’는 경차답게 전장 3,495mm로 도심 및 단거리 주행에 이상적인 크기이다. 컴팩트한 차체와 더불어 4.6m에 불과한 짧은 회전반경은 복잡한 시내 주행에 있어 뛰어난 민첩성을 발휘하며, 좁은 주차공간에서의 주차도 쉽다. 아울러 유압식 엔진 마운팅과 광범위한 흡음제 사용, 기존의 3 피스(Piece) 타입을 대체하는 일체형 대쉬 판넬 인슐레이션을 적용, 한차원 높은 정숙성을 실현했다.
















먼저 실내를 보면 좌우 대칭형 대쉬보드 중앙에 속도계 및 타코메타 등을 나타내는 중앙 집중형 계기판을 장착, 승차한 모든 승객들이 쉽게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운전석 정면 대쉬보드에 경고등 및 각종 컨트롤 등의 정보를 쉽고 신속하게 알 수 있도록 자동 표시장치를 적용, 운전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와 함께 마티즈는 실내장 1,729mm, 실내폭 1,270mm, 실내고 1,238mm의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뒷좌석 시트는 6대 4 분할 폴딩이 가능해 스키와 같은 긴 화물도 손쉽게 실을 수 있다. 또한 분리형 리어 헤드 레스트를 적용, 승객에게 편리한 자세를 제공한다.

또한 마티즈는 SUV 차량의 장점인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다. 시트 언더 트레이와 동반석 수납함, 글로브 박스, 인스트루먼트 판넬 하단에 2개의 다용도 박스, 선글라스 홀더 등 27가지 수납공간을 채택했으며, 다른 위치에 탈부착이 가능한 재떨이 등 최고의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마티즈는 차량 가격의 경제성 뿐만 아니라 등록세와 취득세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 및 공영 주차장 50% 할인 등 경차에게 주어지는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차량이다.

GM DAEWOO 마케팅 담당 앨런 베이티(Alan Batey) 부사장은 “작년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월 4천대 이상 판매된 마티즈는 각종 경차 혜택과 최고의 연비로 내수 경제 침체와 고유가 시대에 이상적인 차”라며, “이번에 출시되는 차세대 경차 마티즈는 신규 고객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경차 마티즈는 축적된 경차 기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체에 고장력 강판을 적용, 차체 강성 및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A필라, 프론트 임팩트빔, 센터 터널, 판넬 플로어사이드에 신소재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세이프티존(Safety Zone)을 구축했다.

또한 마티즈는 세계 유수의 명차에 적용되는 ‘시계추 공법인「TWB 공법(Tailor Welded Blanking)」’을 적용, 측면 충돌시 B필라가 차량 내부 탑승자 옆으로 꺾여 들어오지 않고 시계추처럼 평평하게 밀려들어와 심각한 인체 상해를 방지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와 함께 운전석과 동반석 에어백 뿐만 아니라 동급 최초로 사이드 에어백을 적용했으며, 시트벨트 프리텐셔너와 78mm 높이 헤드레스트, 전좌석 3점식 벨트, 4채널 ABS 등을 적용, 안전성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