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 코리아는 25일 논현동 MINI 전시장을 오픈, 청담동 클럽 어바웃(Club ABOUT)에서 BMW 그룹의 소형 프리미엄 브랜드 MINI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작년 6월 롤스로이스 국내 상륙에 이은 금년 MINI의 출시로 한국에서도 BMW의 세 프리미엄 브랜드를 모두 갖추게 되어 2005년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BMW 그룹 코리아로서 출범하였다. BMW 그룹 코리아는 이번 MINI 모델 출시로 프리미엄급 소형 차량을 선호하는 고객의 다양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은 MINI Cooper와 MINI Cooper S 두가지이다. 두 모델은 작지만 스포티한 스타일, 높은 퀄리티과 안전성으로 색다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2001년 BMW 그룹에 의해 새롭게 거듭난 차세대 MINI는 초대 미니의 개발컨셉인 경제성과 미니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계승했다. 오리지널 모델에 비해 40cm나 실내공간을 넓혔으며, 강성 높은 차체와 이상적인 전후 63:37 무게배분, 멀티링크 리어 액슬(multilink rear axle) 등을 적용했다. 또한 EU4의 배기기준과 미국 안전기준을 만족시킨 안전성과 ‘KBUS’ 광케이블 시스템, 전자자동제어 스티어링 등 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다.



MINI Cooper는 4기통 1.6리터 엔진을 장착, 0-100km/h 도달 시간은 10.4초이며, 6,000 rpm에서 115 마력, 최고안전속도 185km/h, 13.0km/l(유럽기준)의 연비를 갖추었다. 수퍼차져 기술과 인터쿨러를 특징으로 하는 4기통 170 마력의 엔진을 장착한 MINI Cooper S는 미니 브랜드 차량 중 가장 강력하고 민첩한 모델이다. 100km/h를 7.7초에 도달하고, 6,000 rpm에서 170 마력, 최고안전속도 222km/h, 연비 11.1km/l(유럽기준) 등 뛰어난 성능과 경제성을 자랑한다.



가격은 미니 쿠퍼와 미니 쿠퍼 S가 각각 3300만원과 3800만원이다.
































MINI COOPER

독특한 스타일링으로 주목을 받아온 MINI Cooper는 휠의 위치를 각 코너로 밀어 우수한 핸들링과 로드홀딩(road-holding:주행시 차의 접지성)을 보여준다. 둥근 헤드램프로 널리 알려진 MINI는 특히 메인 헤드램프에 반사시스템을 적용하여 방사되는 빛의 질을 강화했다.



본넷과 결합된 라디에이터 그릴의 수평 크롬 슬레이트가 MINI만의 독특한 외관을 강조한다. MINI의 측면라인은 뒷부분이 살짝 내려간 루프라인에 의해 더욱 두드러지며 도어에는 프레임 없는 파워윈도우가 적용되었다.



트렁크는 키180cm이상의 성인에게도 넉넉할 정도로 열린다. 트렁크를 열수 있는 소프트 터치 전동 래치가 핸들에 부착되어있고, 리어 윈도우 히팅과 뒷창문 와이퍼가 표준사양으로 제공된다. MINI Cooper의 루프는 화이트와 블랙으로 주문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는 신축성 있는 햇빛 가리개가 적용된 파노라마 선루프와 16인치 알루미늄 휠이 기본사양으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외부 크롬 라인 패키지가 장착되어 도어 핸들, 라디에이터 그릴, 트렁크 핸들, 배기관 팁, 그리고 프론트와 리어 라이트를 둘러싼 트림 링, 사이드 미러 캡, 프론트와 리어 범퍼 정면에 크롬라인이 추가된다.



MINI Cooper는 4기통 1.6리터 16밸브 엔진을 장착하여 최대출력이 6,000rpm에서 약 115bhp이며, 회전수 당 최대 토크는 4,500rpm에서 150Nm(111lb/ft)을 전달한다. 0-100km/h 도달 시간은 약 10.4초이며 최대안전속도 185km/h이며, 13.0km/l의 연비를 자랑한다. 50L의 연료탱크 용량은 비슷한 크기의 자동차보다 훨씬 크며 도심 밖에서 80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다.



MINI Cooper는 스텝트로닉 기능을 갖춘 수동겸용 무단변속기(CVT: 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를 장착, 운전자로 하여금 자동 모드 또는 스포츠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의 자동변속기 달리 CVT는 전자제어 멀티 디스크 연결기(Electronically-controlled multi-disc coupling)를 사용하여 토크 컨버터가 필요없다. BMW와 마찬가지로 기어레버를 앞 또는 뒤로 움직이면 스포츠 모드에서 수동 모드로 자동변환된다.



MINI COOPER S



MINI Cooper S의 향상된 성능은 외부 디자인이나 스타일링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도로의 연속적인 곡선을 닮은 “S” 로고는 MINI COOPER S의 양 사이드 그릴에 새겨져 있으며 뒷부분부분의 MINI 로고와 병합되어 그 자태를 뽐낸다. 본넷의 공기흡입구는 스포티한 외양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수퍼차져와 엔진 사이에 흐르는 공기를 냉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MINI Cooper S를 위해 개발된 루프 스포일러는 차체의 뒷부분을 눌러주는 역할을 하며 방향 전환시의 안정성과 운전시의 움직임을 향상시킨다.



뒷 트렁크의 손잡이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로스바 그리고 사이드 미러캡이 크롬으로 되어 있으며 루프는 화이트와 블랙 중 차체 색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도 크롬 도금된 연료 주입구 뚜껑과 “S” 로고가 새겨진 사이드 그릴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MINI Cooper S의 4기통 16밸브 엔진은 MINI Cooper에 뛰어난 반응성을 부여하며 수퍼차져와 인터쿨러에 의해 한층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한다. 수퍼차져는 엔진에서 흡입한 외부 공기를 0.8 bar까지 압축한다. 이 압축과정에서 데워진 공기는 연소실로 들어가기 전에 인터쿨러에 의해 식혀짐으로써, 엔진의 출력 및 성능을 현저히 높인다. 가로로 장착된 1.6 리터의 이 소형 엔진은 6,000 rpm에서 최대 출력 170bhp를 뿜어낸다.

성능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엔진에 높은 열과 기계적 하중에 실리게 되는 까닭에, 크랭크 축, 피스톤, 밸브, 라디에이터 및 엔진 관리 파라미터들과 같은 부품들이 특별히 개조되었다.



배기가스 터보차져와는 달리, 컴프레서는 반응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간격이 없으며 오히려 4,000 rpm에서 220Nm 의 최대토크를 낸다.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Drive by wire) 기술을 이용한 이 장치는 스로틀 버터플라이를 작동하는데 있어 기존 스로틀 케이블을 이용하는 대신 전기 충격을 이용하여 엔진의 반응성을 극도로 높혔다.

이러한 장치는 고급 모델에서만 가능했던 수준의 성능이 MINI Cooper S에서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연비는 11.1km/l로, 엔진의 파워를 고려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 MINI COOPER와 마찬가지로 모든 배기 기준을 충족시키는 MINI Cooper S의 엔진은 복잡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MINI COOPER



스티어링 휠 위쪽에 위치한 듀얼 계기판에는 속도계, 연료계, LED 표시 장치, 주행기록계, 시계 등이 함께 적재되어있으며 유압센서, 타이어 펑크 모니터링 시스템, ABS 등이 속도계 클러스터에 속해있다. 모두 반사방지 오목렌즈가 적용되어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다.



중앙 콘솔에는 오디오 시스템, 실내공기제어 시스템, 그리고 편의장치의 스위치 기어가 위치해 있어, 앞좌석 창문, 서리제거, 중앙 잠금 시스템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사이드 에어백이 좌석 받침 부분에 내장되었으며, 조수석에 사람이 타지 않아을 때 에어백이 불필요하게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스마트 에어백 센서가 장착되었다.



MINI의 4륜 디스크 브레이크는 11인치 벤틸레이트 프론트 로터(ventilated front rotors)와 10’’ 솔리드 리어 로터(solid rear rotors)로 구성되며 4센서 ABS, 전자식 제동력 분배기능(EBD: Electronic Braking Distribution), 코너링 브레이크 제어기능(CBC: Cornering Brake Control)이 표준사양으로 장착되었다.



EBD 시스템은 프론트 휠과 리어 휠의 유압브레이크 힘을 분배해 다른 노면에서도 최적의 제동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차량의 리어 액슬이 험한 길에 있다면 평소보다 높은 브레이크 파워가 뒷바퀴에 적용된다.



코너링 브레이크 제어기능 (CBC: Cornering Brake Control)은 코너링 시 브레이크가 과하게 적용된 경우 뒤쪽이 불안정해지는 현상을 완화시킨다. MINI Cooper의 표준사양인 타이어 모니터링 기능은 타이어가 손상되어 불안정한 상태에 이르기 전에 타이어의 압력이 낮아졌음을 운전자에게 경고해준다. 4센서 ABS 시스템에 있는 센서가 4개의 휠 속도를 측정한 후 반대편의 휠과 비교하여 일치하지 않으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차체 또한 다른 어떤 종류의 소형차보다 2~3배 이상 뛰어나 24,500Nm/degree의 강도를 나타낸다.



MINI COOPER S



클래식 Mini와 마찬가지로 계기판에는 연료량과 냉각제 온도, 그리고 자동차 주행기록, 시간 및 정비 간격 알림 등의 정보가 LED에 표시된다. 연료 부족, 오일 압력, 타이어 펑크 감시 시스템, ABS, 브레이크 패드 마모 및 에어백 등에 관한 경고등도 포함되어 있다. 모든 정보 사항은 빛의 반사를 최소화하도록 오목 렌즈를 사용했으며, 테두리는 크롬으로 마감되어 있다. 내장 컴퓨터의 버튼만 누르면 남은 연료로 주행 가능한 거리, 현재 및 평균 연료 소비, 그리고 평균 속도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MINI Cooper S의 스티어링 칼럼은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표준사양인 가죽커버 핸들은 3점식 디자인으로, 운전자를 위한 에어백이 내장되어 있으며 오디오와 크루즈 컨트롤의 다기능 제어 기능이 스티어링 휠에 포함되어 있다.



MINI의 중앙 콘솔은 측면이 고광택 실버 색상의 튜브형 디자인으로 오디오 시스템과 실내공기 조절, 그리고 표준/옵션 편의장치의 스위치 기어를 포함한다. 이 토글형 스위치로 옵션사양인 DSC 및 프론트 안개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스위치 말단부분의 다이오드 발광장치가 스위치의 온오프 상태를 알려준다. 중앙 콘솔의 아래쪽에는 두개의 컵홀더, 시가잭 및 수납함이 마련되어 있으며 중간 부분에 옵션으로 팔걸이를 추가할 수 있다.



사이드 서포트 받침(Support side bolster)기능이 있는 스포츠 시트는 운전중 앞좌석 탑승자의 자세를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사이드 에어백이 좌석의 받침부분에 내장되었으며 탑승자의 상태를 탐지하기 위한 스마트 에어백 센서가 조수석에 장착되었다. 이 기능은 사람이 타지 않았을 때 에어백이 불필요하게 터지는 것을 막아준다. 높이 조정과 허리 서포트 기능이 표준사양으로 제공되며 2단계 시트 히팅(Two-level heated seats) 또한 한국시장에서 기본옵션으로 제공된다.



바닥 공간과 트렁크 및 실내에 설치된 램프는 도어가 열릴 때마다 내부를 밝게 비춘다. 네 개의 독서용 조명이 머리쪽에 설치되어 있으며 조명 달린 화장용 거울이 표준사양으로 제공된다. 내부조명은 키 손잡이에 달린 리모트 중앙 잠금 버튼을 통해 작동되며 잠금 해제 버튼을 눌러도 내부 조명은 약 30초간 계속 켜진 상태를 유지한다. 도어 아래쪽에 있는 조명은 차량 옆쪽을 따라 지면을 비추어 줌으로써 가시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MINI의 역사
세계 최고의 소형차 개발을 목표로 1957년 BMC(British Motor Corporation) 회장 레오나드 로드(Leonard Lord)는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에게 당시 모리스 마이너(Morris Minor)를 바탕으로 ‘미니어처’와 같이 작은 크기의 차량을 개발해 달라고 제안한다. ‘미니어처’에서 착안하여 이것이 오늘날의 ‘미니(MINI)’로 명명되기 시작했다.

합리적인 가격의 경제적 이동수단으로 태동한 Mini는 또한 시대적으로 1950년대에 유류 파동의 영향을 받았다. 1956년 여름 이집트 대통령 나세르에 의해 수에즈 운하가 봉쇄되어 유조선의 발이 묶임에 따라 중동의 원유가 유럽으로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게 되어 Mini의 모국인 영국은 휘발유 배급제를 실시했다.

1956년말 알렉 이시고니스는 \'작은 차체, 넓은 실내(small outside, bigger inside)\'라는 골조로 대중차 설계를 시작하여 앞바퀴 굴림방식 채용, 가로배치 직렬엔진 탑재 등 당시의 신기술과 새로운 개념을 도입, 1959년 8월 26일 Mini를 처음 출시했다. 발표 당시 이름은‘오스틴 세븐’과‘모리스 마이너’로 똑같은 차가 이름만 다르게 선보이다가 1969년 Mini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로 독립하였다.

연비 효율 높은 Mini에 적용된 신개념
이시고니스의 프로젝트는 연비 효율이 좋고 가능한 한 부피가 작으면서 최대 한의 실내 공간을 지닌 소형차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1959년 출시당시 Mini는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개념들을 확립시킨 모델이다. 첫째, 작은 크기. 불과 3,050mm밖에 되지 않는 크기는 네명의 어른과 짐 실을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둘째로 당시에는 매우 혁신적으로 4개의 휠 모두에 독립식 서스펜션을 탑재시켰다. 셋째로 그 당시로서는 첨단 기술인 전륜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넷째로 Mini에 적용된 휠은 당시 패밀리 카에 사용되는 크기의 3분의 2에 불과했다. 다섯째로 엔진을 차의 앞부분에 가로지른 형태로 장착했다. 일곱째로 엔진과 기어박스는 컴팩트한 단일 구조로 장착했다. 이와 같은 기술적인 측면외에도 사람들은 이 차를 몰기 시작하면서 소형차로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소형차의 혁명을 몰고 온 Mini는 이시고니스를 일약 스타로 만들었고 패션 디자이너 메리 콴트(Mary Quant)는 Mini에서 영감을 받아 미니 스커트를 만들기도 했다.

랠리 경기에서 쌓은 Mini의 명성
Mini는 BMC 뿐만 아니라 영국에게도 경이로울 정도로 위상을 높여주었다. Mini의 성장은 유류파동이 잠식된 후에도 계속되었다. \'자유로운 60년대(Swinging Sixties)\'의 도래와 함께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고객취향과 어우러져 Mini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또한 60년대 세차례에 걸쳐 거머쥔 경이로운 모터스포츠 부문에서의 활약으로 Mini Cooper는 당대 최고의 소형차로 부상하게 되었다. 당시 최고의 레이싱카 컨스트럭터 존 쿠퍼(John Cooper)에 의해 개발된 새로운 Mini는 엔진 배기량이 997cc로 늘어났고, 트윈 카뷰레이터를 추가 장착해 출력 55마력, 최고속도 130km/h를 발휘하였다. Mini의 초기 설계자 이시고니스는 레이싱카로의 개조를 반대했지만 이것을 계기로 Mini는 영국 레이서들에게 애용되기 시작했고 곧 \'쿠퍼(Cooper)\'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Mini Cooper는 61년 양산이 시작되어 1971년까지 총 10년간 생산되다가 19년의 공백기 후 1990년 다시 영국의 로버에 의해 생산이 재개되었다. 1964년에서 1967년까지 Mini는 몬테 카를로 랠리(Monte Carlo Rally)에서 자신보다 훨씬 더 큰 세계유수의 랠리 카들을 따돌리고 연속 우승함으로써 안정, 성능 등 최고의 소형차로 자리매김하게 된 동시에 영국자동차의 상징이 되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알렉 이시고니스의 공을 기려 그에게 귀족 작위를 수여했고, 40여년이 지난 오늘날 현대인의 취향은 많이 바뀌었으나 그가 남긴 기념물인 MINI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