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모터스의 국내 공식수입사인 MMSK(대표이사:최종열)는 2010년 4월 7일 강남전시장에서 페이스리프트모델인 ’흔들림 없는 SUV, 뉴아웃랜더’ 런칭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 / 박환용 기자 (메가오토)


뉴아웃랜더의 가장 큰 특징은 알루미늄루프를 적용한 것이다. 뉴아웃랜더는 SUV의 고유한 특징인 높은 전고로부터 발생하는 불안한 차량움직임을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차량의 상단부위에 경량 알루미늄루프를 적용하였다. 알루미늄루프를 적용한 뉴아웃랜더는 무게중심이 낮아져 SUV고유의 단점인 롤링(흔들림)을 획기적으로 억제하였다. 알루미늄루프는 일반스틸루프보다 5kg이 가벼워 전고가 70mm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알루미늄루프를 통해 뉴아웃랜더는 ’흔들림 없는 SUV’ 컨셉으로 완성되었다.


자동차의 차체에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하는 것은 비용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어려움이 있다. 알루미늄루프와 일반차체를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특수한 양산기술이 필요하다. 알루미늄루프를 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접합기술, 성형기술, 전식(電飾)방지기술, 열변형방지기술이 필요하다. 미쓰비시모터스는 뉴아웃랜더에 알루미늄루프를 적용하기 위해 항공기 제조시 사용하는 리벳접합(SPR)기술과 CAE해석기술, 구조용접합제, 열변형해석기술(TDA) 등을 새롭게 뉴아웃랜더 양산기술로 개발하였다.


미쓰비시모터스는 차량의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고장없이 잘 달리고, 잘 멈추고,잘 컨트롤되는’ 기본기가 탄탄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개발철학으로 갖고 있는 미쓰비시모터스는 오랜 랠리우승경험을 통해 ’무게중심’의 중요성과 노하우를 체득하였다. 미쓰비시모터스는 고유의 자동차개발철학과 랠리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일본메이커 최초로 알루미늄루프를 개발, 랜서에볼루션(8기)모델부터 적용하였다.

뉴아웃랜더에도 랜서에볼루션의 랠리테크놀로지를 그대로 적용하였다.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춰 SUV이면서도 세단처럼 안정적인 운동성능 확보를 위해 알루미늄루프를 적용한 국내유일 SUV모델이다.


뉴아웃랜더는 미쓰비시모터스의 대표모델인 랜서에볼루션의 제트파이터 라디에타그릴, 턴시그널램프 아웃사이드미러, 실버 루프레일, 크롬몰딩 등을 새롭게 적용하여 세련되고 개성있는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또한 가죽 도어트림 및 대쉬보드, 하이콘트라스트미터, 토노우커버, USB커넥터, 소음차단유리, HSA(Hill Start Assit) 등을 적용하여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뉴아웃랜더는 속도에 상관없이 2륜구동과 4륜구동 전환이 가능한 전자제어 4륜구동 시스템과 화물적재가 용이한 플랩폴딩 테일게이트를 적용하여 SUV로서 활용성도 뛰어나다. 스마트키, 가죽시트, 전동식선루프, Rockford Fosgate社 650W 프리미엄 오디오 등 풍부한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다.


뉴아웃랜더에는 기존 3.0모델과 함께 뛰어난 연비성능을 갖춘 2.4모델이 추가로 적용되었다.

3.0모델은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29.7kg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함께 6단 스포츠모드 자동변속기와 패들쉬프트를 장착하여 9.5km/l의 뛰어난 연비를 갖춘 고성능 SUV로 상쾌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새롭게 추가된 2.4모델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23.0kgm의 동력성능과 함께 부드러우면서 스포티한 변속성능을 갖춘 6단 무단변속기(CVT)와 패들쉬프트를 장착하여 10.7km/l의 뛰어난 연비성능을 발휘하는 경제적인 모델이다.


뉴아웃랜더는 최고의 안전성을 기본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어드밴스드 에어백, 사이드에어백, 커튼에어백, 차체자세제어장치(ASC), EBD-ABS, TCS 등 풍부한 안전사양을 기본적용하고 있는 뉴아웃랜더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선정 2009 Top Safety Pick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SUV 루프충돌테스트에서도 우수한(Acceptable) 평가를 받았으며, 2010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충돌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여 최고의 충돌안전성능을 갖춘 SUV로 평가받고 있다.


MMSK는 ’흔들림 없는 SUV, 뉴아웃랜더’ 판매가격을 대폭 인하하여 본격적인 수입차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뉴아웃랜더 판매가격은 3.0모델이 4,090만원(기존 4,490만원 대비 8.9% 인하), 새롭게 추가된 2.4모델은3,690만원(기존 3.0모델 대비 17.8% 인하)으로 뛰어난 연비와 함께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다.

MMSK 최종열 대표이사는 ”2010년 1월부터 시행한 랜서, 파제로, 랜서에볼루션의 판매가격 인하에 이어서 뉴아웃랜더의 가격포지셔닝을 새롭게 하여 미쓰비시모터스의 재도약을 이루고자 한다. ’고장없이 잘 달리고, 잘 멈추고, 잘 컨트롤되는’ 기본기가 탄탄한 미쓰비시모터스 상품의 리뉴얼과 더불어 세일즈네트워크를 확대하여 올해 ’Top 10 수입차브랜드’에 진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MegaAuto Comment / 김정균 기자 (메가오토)

2010년 들어 미쓰비시가 선보이는 모델들의 공통점은 가격 인하. 이에 편승한 뉴 아웃랜더 또한 기존 아웃랜더 대비 가격을 낮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며, 2.4 모델을 추가함으로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차발표회에선 예상치 못했던 화두가 등장했는데, 그것은 바로 알루미늄 루프를 적용해 무게중심을 낮춤으로서 SUV의 단점인 높은 무게중심에 의한 롤링을 억제시켰다는 것. 이로서 \'흔들림 없는 SUV\'라는 묘한 타이틀을 내세우고 있다.

랜서, 랜서 에볼루션과 쏙 빼닮은 프런트 디자인으로 변신한 것은 장단점이 있어보인다. 미쓰비시의 공통된 이미지로 패밀리룩을 완성시킨다는 점에선 수긍이 가지만, 디자인 자체로 보면 기존 아웃랜더의 앞모습이 더 나아보이기도 한다. 물론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개인 취향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솔린 3리터 혹은 2.4리터의 중형급 SUV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디젤 SUV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진동과 소음에 예민한 오너들이 조용하고 넉넉하며 잘 달리는 가솔린 SUV를 찾는다면 뉴 아웃랜더가 정답일 수 있다. 기본기나 구성 등 차량 자체를 뜯어보면 인하된 가격도 꽤나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