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3일, 국내 최초로 준대형급 디젤 라인업을 보강한 2015년형 그랜저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달 부산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2015 그랜저는 승용 디젤 모델 추가와 함께 사양을 보강하고 전후면 디자인을 일부 변경해 상품성을 높였다.

그랜저의 디젤 모델은 싼타페와 맥스크루즈 등에 적용된 2.2리터 R 엔진을 개선해 유로 6 배기가스 기준에 대응하는 R2.2 E-VGT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힘과 14.0km/L의 연비를 기록한다.

세타II 2.4 GDI 엔진을 탑재한 가솔린 모델은 기존 엔진을 개선해 중저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했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6kg.m의 출력과 연비 11.3km/L를 기록한다. 3.0 GDI 엔진 모델은 성능과 연비 모두 기존과 동일하다.


2015년형 그랜저의 외관은 전장을 10mm 늘리고 앞뒤 신규 디자인 범퍼를 적용했으며, 실내는 센터페시아를 간결하게 하고 버튼들을 재배치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후측방 경보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차세대 AVN 모니터, 카드형 스마트키 등의 다양한 편의장비를 적용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면밀한 고객 조사를 통해 프리미엄 세단으로써의 그랜저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고자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상품성을 높인 2015년형 그랜저를 선보이게 됐다”며, “특히, 파워 넘치는 동력성능을 갖춘 그랜저만의 프리미엄 디젤 라인업을 추가함으로써 준대형 차급에서도 고연비의 하이브리드와 품격있는 가솔린 모델과 함께 고객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 그랜저의 판매가격은 2.4 가솔린 모델 3,024만원, 3.0 가솔린 모델 3,361만원~3,875만원, 2.2 디젤 모델 3,254만원~3,494만원이다. 참고로, 3.0 가솔린 모델 최상위 트림에 내비게이션과 선루프 등의 모든 선택사양을 더한 그랜저 풀 옵션 차량 가격은 4,530만원이다.

김정균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