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출시 이후 전세계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BMW 뉴7시리즈 라인의 최상위 모델이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

BMW 코리아(대표 김효준)는 주한 독일 대사관 후원으로 지난 4월 15일 후버투스 폰 모르(Hubertus VON MORR) 독일 대사관저에서 BMW 최상급 럭셔리 모델 760Li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시판에 들어갔다.

BMW 760Li는 BMW의 대형 럭셔리 세단을 대표하는 모델로 V형 12기통 엔진을 통한 혁신적인 테크놀로지의 결정체이다. 또한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와 세련된 외부 디자인은 물론 각종 첨단 테크놀로지가 운전자와 탑승자가 간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꿈의 자동차라 할 수 있다.


직접연료분사 방식의 V형 12기통 밸브트로닉 엔진은 대량 생산 모델로서는 세계 최초로 760Li에 적용되었다. 이러한 첨단 엔진 기술을 통해 최대출력 445마력, 최대토크 600Nm/lb-ft와 최고속도 250km/h 등 스포츠카에 가까운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뛰어난 연비 효율성과 낮은 엔진 소모율을 보여준다. 또한 760Li에는 전자식 6단 스탭트로닉(Steptronic) 자동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을 뿐 아니라 시프트 바이 와이어(shift by wire) 방식으로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효과적인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760Li는 기존 뉴7시리즈보다 넓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760Li에만 적용되는 우드트림, 최고급 소재 등을 통해 보다 고급화된 인테리어 사양을 선보인다.

기존 745i 및 745Li 차량에 옵션으로 제공된 사양들이 760Li에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특히, BMW가 총 7억원의 개발 비용을 투자, 현대오토넷과 공동으로 개발한 한글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760Li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BMW 뉴7시리즈에 최초로 선보였던 iDrive 기능이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에도 적용되어 있어 컨트롤러의 간단한 스위치 동작을 통해 다양한 편의장치와 통신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센터 콘솔에 접혀있는 6.5 인치 LCD 컬러 스크린과 6 디스크 DVD 체인저, 전화 및 각종 오락 기능을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다.

760Li의 국내 소비자 가격은 2억3천3백20만원(VAT 포함)이다.

BMW 코리아는 독일 대사관저에서 열린 BMW 760Li 출시 행사에서 특별히 프랑스 파리 오뜨꾸뛰르(고급맞춤복) 디자이너 지해(JiHaye)의 드레스를 선보였다. 최첨단 기술과 세련된 스타일을 갖춘 760Li는 이번 행사에서 지해(JiHaye)의 작품과 어우러져 퍼플(Purple) 컬러의 귀족적인 컨셉으로 표현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유럽과 중동 지역의 왕족과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의 부인 티퍼 코어 등을 주 고객으로 가지고 있는 지해(JiHaye)가 BMW 760Li 출시행사에 기꺼이 본인의 최고 작품을 협찬하였다.

김지해는 87년 일본 유학시절 분카(文化)복장학원을 수석졸업하고 2001년 한국인 최초로 파리 오뜨꾸뛰르 협회의 정식회원으로 등록된 디자이너로 ‘JiHaye’라는 고유 브랜드를 런칭하여 패션의 본고장 파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760Li의 차량 외부 디자인에 있어 745Li와 제원상 차이는 없다. 다만 7시리즈 최 상위 모델임을 나타내 주는 조그만 변화가 추가되었다. 그릴 공간이 이전 뉴 7시리즈 모델에 비해 약간 넓어졌으며, 휠 디자인이 760Li를 위해 새롭게 개발되었다. 트렁크 후드에 부착된 760Li 로고 외에 앞 펜더 뒤 쪽에 “V12” 로고를 추가했다.














BMW 플래그십 7시리즈의 최상위 모델답게 745Li보다 한층 더 고급스러워진 인테리어를 갖추었다. 내부를 들여보는 순간 “V12” 로고가 새겨진 문지방 조명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다른 뉴 7시리즈 모델과 마찬가지로 내부에 사용된 나스카 가죽은 5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자연 통풍을 위한 미세한 구멍이 특징이다.


특히 745Li와는 달리 대시보드 윗면과 앞좌석 뒷면뿐 아니라 천정까지도 가죽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차량 문서들을 위한 가죽 수납백이 추가됐다. 인테리어 내장재로 하이 글로스 애시(Ash) 목재가 760Li에만 적용되었으며 이 고급스러운 목재는 측면 창가 핸들 및 앞좌석 뒷면의 수납 주머니 등의 디테일을 마무리하는데도 사용되었다. 그 밖에도 C 필러에 LED 무드 램프가 장착되었으며 햇빛 가리개 및 헤드라이너에는 알칸타라(Alcantara) 가죽이 적용되었다.
















760Li에 장착된 V12엔진은 배기량 5,972cc에 DOHC(실린더 당 4개의 밸브) 의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다. 이 엔진은 745i 및 745Li 모델에 사용된 8기통 엔진에서 발전된 것으로 두 엔진은 핵심 기술 및 전반적인 엔지니어링 구조면에서 흡사하다.

760Li가 최고의 차임을 말해주는 V형 12기통 엔진의 12개의 실린더는 60도 각도의 알파벳 ‘V’자 형태로 구성된 2개의 실린더 열에 대칭으로 배치된다. 수 많은 실린더에서 발생하는 규칙적인 힘은 매우 부드러운 추진력을 제공함과 동시에 최고 출력 445마력과 최대 토크 600N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새롭게 개발된 신형 V12 엔진은 V12엔진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직접연료분사 방식을 채택하였을 뿐 아니라. 오늘날의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키는 세계 최초의 직접연료분사 방식의 가솔린 엔진이기도 하다.

BMW 760Li만의 우수한 주행 성능의 기본은 알루미늄 섀시에 있다. 중량의 증가를 가능한 억제한다는 원칙에 따라 양 차축은 모두 가벼운 합금으로 제작되었다. 스티어링 역시 경량의 합금으로 제조되었으며 서보트로닉을 장착한 랙앤피니언 형식의 스티어링으로 디자인 되었다. 알루미늄 차체는 뛰어난 성능, 탁월한 조작성, 최소한의 스프링을 사용한 차체로 인한 편안한 승차감, 중량을 감소시켜 개선된 연비(연료소모의 감소)를 제공한다.

전자식 댐퍼 컨트롤(Electric Damper Control)은 운전조건에 따라 감쇄력을 연속적으로 조정하여 완벽한 로드홀딩 능력을 제공해 준다. 감쇄력 조정은 끊김 없이 지속적으로 실행되며 완전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승차감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들은 항상 센서에 의해 모니터된다. 마이크로프로세스는 센서에서 전달된 신호를 분석한 후에 쇽업소버의 작동을 적절하게 제어하기 위한 명령을 내린다. 감쇄력을 신속하게 조절해 주기 위해서 전자밸브를 채용하였다. 차량이 좋은 노면의 직선도로를 주행하고 있을 때에는 작은 감쇄력이 작용하며, 코너링을 할 때에는 보다 강한 감쇄력이 작용한다. 이러한 원리 때문에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안정성이 동시에 확보될 수 있다. 운전자가 버튼을 눌러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서스펜션의 세팅이 스포티한 주행에 맞게 변환된다.

경합금 슬라이딩 캘리퍼 디스크 브레이크는 최상의 브레이크 성능과 극도로 짧아진 제동 거리 및 높은 안전성을 제공한다.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ynamic Stability Control)기능은 도로와 노면 상태에 따라 4개의 바퀴에 개별적인 브레이크 파워를 할당하여 제동 거리를 한층 짧게 한다. 760Li에 부착된 센서들은 차량의 모든 가속 형태와 방향을 감시하여 필요한 경우 DSC가 엔진 관리에 개입하고 적절한 하나의 바퀴 또는 다수의 바퀴의 속도를 줄임으로써 차량의 이탈을 방지한다.

특히 뉴 7시리즈 차량에 장착된 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Dynamic Traction Control) 기능은 차가 저속으로 완만한 코너링을 할 때 DSC의 엔진 개입 기능을 해제시킨다. 그러나 차가 고속으로 무리한 코너링을 하면 엔진 개입 기능이 복구된다. 따라서 저속에서는 운전자 본인이 운전의 묘미를 최대한 살릴 수 있고 고속에서는 최상의 안정이 보장된다.

알루미늄 휠은 스타-스포크 문양의 18인치 경합금 760Li 전용휠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셀프 레블링 리어 서스펜션(Self-leveling rear suspension)은 760Li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자 공기 압축기와 센서가 부착되어 차량 무게 변화를 감지한다. 특히 차량 뒤쪽이나 트렁크에 하중이 가해지면 리어 서스펜션을 구성하는 공기 스프링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차량은 정상 높이로 복귀된다. 또한 차량에 많은 양의 짐을 적재해도 전조등의 조광높이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반대편 차량의 시야가 방해되지 않는다.


또한 BMW는 국내 고객을 위해 현대오토넷과 공동으로 한글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 760Li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3차원 화면 구성 및 리모콘 사용, 내비게이션용 별도 스피커를 통한 음성안내, 각종 교통 혼잡도를 반영한 경로 탐색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주변정보 표시기능 및 다양한 안전 모드의 설정이 가능하며, 향후 실시간 도로교통상황이 반영된 목적지까지의 최적 거리 안내 기능까지 제공된다. 특히, BMW 운전자를 위해 전국 BMW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의 위치와 경로를 안내해 준다. 또한 뒷좌석 전용 모니터와 6매 DVD 체인저를 장착해 홈시어터를 그대로 재연시켰다.

745Li에서는 옵션으로 마련되었던 뒷 좌석 iDrive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뒷좌석 탑승자도 컨트롤러와 컨트롤러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양방향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센터 콘솔에 접혀있는 6.5 인치 LCD 컬러 스크린을 펼쳐 TV, DVD 감상을 할 수 있으며, 전화를 걸 수 있고, 각종 오락 기능을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다. 옵션 선택에 따라 이 컨트롤러를 이용해 뒷좌석 조정, 히터 및 에어컨 조작, 볼륨 장치가 부착된 전화기와 헤드폰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745Li모델에서 이미 선보인 앞, 뒤 컴포트 시트, Logic 7 오디오 시스템, 유압식 도어 브레이크, 운전석과 동반석 및 뒷 좌석을 따로 조절하는 전자동 에어컨, 중앙 콘솔 서랍에 마련된 무선 전화, 뒷 좌석 쿨 박스등 다양한 첨단 편의 장비와 측면 ITS 헤드 에어백, 전방 작동 머리 받침, AHPS II(Advanced Head Protection System), ISIS(Intelligent Safety Information System)등 최고의 자동 안전 장치들도 모두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