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박이 기업이 잘돼야 지역경제가 산다
- 공장 방문하여 파업자제 호소하기도
국내경기 침체로 자동차 내수시장 불황이 장기화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에 공장이 소재하고 있는 토박이 회사의 차 팔아주기 운동에 발벗고 나서는 한편 자동차 회사에 파업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경기도 화성시(華城市)는 24일 시의원, 간부공무원, 관내 읍면동장·기업인 등 120명이 확대간부회의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열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기아자동차 사주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우호태(禹浩泰) 화성시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시정회의를 열고 "미국의 디트로이트시나 일본의 토요타시 등 자동차회사가 자리잡은 도시들은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하며, 지역주민 또한 내 고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등 토박이 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토박이 회사인 기아자동차에 대해 지역주민, 기업인, 기관단체 등과 함께 <내 고장 차 사주기 운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이를 위해 “토박이 기업인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이 세계적 공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이 앞장서서 기아차 사주기 운동에 동참해 지역 경제발전의 부메랑효과를 거두자”는 서한을 지역기업인, 기관단체, 사회단체 등에 보내고, 앞으로 관공서에서 구입하는 모든 자동차는 기아차를 사주기로 결의했다.
또한 ▲ 주요 관공서 내 기아차 전시장 설치 ▲ 기아차 사주기 플래카드 설치 등 구매캠페인 활동 ▲ 지역주민 기아차 공장 견학 ▲ 적극적인 행정지원 등을 통해 기업경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상덕(愼相德)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장은 “화성시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대해 감사하며,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화성시 관계자들은 파업중인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어려운 시기에 파업을 자제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노사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는 성숙된 노사문화를 정착하길 바란다”며 파업 자제를 호소했다.
광주광역시와 경기도 광명시도 시의회, 상공회의소,여성단체 등 각급단체들이 광주공장발전자문위원회와 기아자동차육성대책위원회와 각각 구성하고 기아차 사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이달부터 시청민원실, 시립도서관, 무등경기장 등 12곳의 전광판에 “지역경제를 살립시다. 기아자동차를 탑시다”라는 문구의 문자방송을 내보내고, 시내 중심가와 상가지역에 플래카드를 게시하고 <내 고장 차 사주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광주광역시는 ▲고향인사를 대상으로 편지 발송 ▲기아타이거즈 야구경기 때 캠페인 실시 ▲택시 신규증차 시 기아차 구매협조 요청 ▲시.직속기관 각급단체 공장견학 등을 통해 기아차 구매 판촉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최근 상징적으로 시장 관용차를 기아자동차의 <오피러스>교체하는 등 기아차를 우선 구매한 후 지역 공무원들에게 기아차를 우선 구매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4급이상 공무원을 기아차 명예 홍보 위원으로 위촉해 <내 고장 차 사주기>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이 위치한 광명시도 지난달부터 백재현 광명시장이 시의회, 상공회의소, 여성단체 등을 중심으로 기아자동차육성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기아차 사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광명시는 인근 기아차 판매지점과 연계해 기아차 구매 캠페인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97년 기아자동차가 부도사태에 직면했을 때 <기아 살리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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