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30일 수요일, 마지막 비틀(Beetle)이 폭스바겐 멕시코 (Volkswagen de Mexico)의 푸에블라(Puebla) 공장의 생산 라인을 떠났다. 멕시코 공장에서는 21,529,464번째 비틀을 꽃과 마리아치 음악으로 환송했다. 이 베스트셀러 모델의 마지막 자동차는 대서양을 건너 볼프스부르크(Wolfsburg) 아우토뮤지움 (Automuseum)에 전시될 예정이다.
멕시코 시간으로 오전 9시 5분 (한국시간 오후11:05분), 비틀의 생산 라인이 완전히 멈췄다. 이는 자동차 역사상 68여년간 지속되어온 가장 독특한 성공 스토리의 대단원의 막을 의미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멕시코는 클래식 비틀의 유일한 생산지였다. 비틀은 폭스바겐을 전 세계적으로 알린 모델로 독일 경제 성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비틀의 마지막 생산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폭스바겐 멕시코의 라인하트 융(Reinhart Jung) 이사회 회장은 멕시코 현지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직원들이 비틀이라는 자동차를 ‘생산’한 것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동반자로 가슴속에 간직하는 ‘전설’을 창조하는데 일조했다고 치하했다.
마지막으로 생산된 비틀은 아쿠아리스 블루 색상의 “울티마 에디씨옹(Ultima Edicion)”으로 1.6리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울티마 에디씨옹’은 보네트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장식과 헤드라이트와 범퍼, 거울 등이 크롬으로 되어 있으며 “울티마 에디씨옹”을 나타내는 엠블럼과 폭스바겐 엠블럼이 각각 글로브 박스와 엔진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폭스바겐 멕시코의 융 회장은 3,000대 한정 생산된 “울티마 에디씨옹”은 비틀을 사랑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이미 품절 상태라고 전했다. 생산 라인에서 최종으로 나오는 마지막 비틀은 폭스바겐 독일 본사 박물관으로 보내져 전시될 예정이다.
1934년 생산이 시작된 비틀은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만들어져 왔으며 1978년 생산이 중단된 독일에서만 총 1,620만대의 비틀이 생산되었다. 비틀을 ‘보쵸(Vocho)”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멕시코에서는 단 한번도 멈추지 않고 39년간 생산되어왔으며, 약 170만대가 푸에블라의 공장에서 만들어졌다.
한편 비틀의 혈통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뉴 비틀은 소프트 탑의 카브리올레 모델을 포함하여 앞으로도 계속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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