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0여개국에서 1,000여종 차 출품
9월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인 트레이드 페어 그라운드에서 제 60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개막식을 갖는다.
9월11일부터 10일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이번 모터쇼엔 세계 40여개국에서 온 1,000여종의 차들이 전시된다. 일반 승용차나 컨셉트카뿐 아니라 미니버스, 모터사이클, 부품 및 액세서리, 튜닝카, 텔레매틱스 등 자동차 신기술 및 특별 에디션 모델들이 대거 소개된다. 또 시승행사와 오프로드 서킷, 카트 트랙, F1 레이싱카들의 특별 쇼 등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가 다양하게 준비됐다. 각 업체들이 미리 소개한 출품차들을 알아본다.
▲시트로엥 컨셉트카 \'C-에어라운지’
스타일링은 그랜드 투어링카에 가깝고 인테리어는 ‘분위기 변화’란 컨셉트로 밝은 컬러가 사용됐다. 이 차의 특징은 공기흐름을 이용한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링으로 만들어져 마찰계수가 0.26에 불과하다는 것. 인테리어는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4인승 또는 5인승으로 변한다. 이 차는 또 광학섬유와 비디오 프로젝터를 이용해 실내 분위기를 상황에 맞게 바꿀 수 있는 카페트와 암레스트를 갖췄다.
▲벤츠 ‘SLR 맥라렌’
SLR의 레이싱카 모델. 무겁고 보수적이란 벤츠의 이미지를 단번에 떨칠 수 있는 날렵한 디자인과 최고시속 340km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 차는 영국 맥라렌이 벤츠의 F-1 맥라렌 프로그램에 따라 제작했다. SLR 맥라렌은 이미 200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컨셉트 쿠페와 카브리올레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광학섬유 등 특수 소재를 이용해 초경량화를 위한 구조를 변경, 벤츠의 다른 차들과 비슷한 편의성과 쿠페나 로드스터로의 양산가능성을 타진한 뒤 이번에 양산모델이 나오게 된 것. 걸윙 도어이며 경쟁모델은 포르쉐 카레라 GT.
▲마쓰다 컨셉트카 ‘쿠사비’
쿠사비는 ‘쐐기 모양’이란 뜻과 함께 ‘새로운 어떤 것’을 의미한다. 겉모습은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 나온 컨셉트카 ‘MX-스포티프’와 닮았다. 이 차는 그러나 2도어의 초경량 컴팩트 스포츠카다. 옆창문에 적용된 쐐기 모양이 독특하며 뒷모습은 해치백 스타일. 이 차가 양산된다면 겉모습이나 디자인이 더 흥미로워질 것으로 마쓰다는 자신하고 있다. 쿠사비는 마쓰다3, 포드 포커스, C-맥스 등을 생산하는 멀티 플랫폼에서 탄생됐다. 회사측은 디젤엔진 모델도 고려중이다.
▲BMW X3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x액티비티’로 소개된 컨셉트카의 양산모델. 크리스 뱅글이 디자인한 이 차는 번쩍거리는 표면과 Z4처럼 올록볼록한 겉모습 등을 지닌 SUV다. BMW의 상징인 더블 키드니 그릴이 눈에 띄고 헤드램프나 리어램프는 새로운 모양이다. 옆창문은 고전미를 살렸다. 오프로더답게 긴 휠베이스, 짧은 오버행을 지녔으며 실내의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다이내믹 루프시스템이 적용됐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미니 디자이너였던 프랭크 스테프슨이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스타일링 코디네이터로 옮긴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모델. 이 차엔 따라서 스테프슨이 몸담았던 BMW나 아우디 등 독일식 디자인이 어느 정도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콰트로포르테는 마세라티가 사상 5번째로 내놓은 4도어 모델로 아우디 S8이나 벤츠 CL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정확한 제원은 나오지 않았으나 휠베이스는 벤츠 S클래스보다 길 것으로 보이며 V8 엔진을 얹을 예정이다. 인테리어는 가죽과 밝은 색상의 나무, 티타늄 등을 사용해 고급스럽게 꾸몄다.
▲오펠/복스홀 아스트라
이번 모터쇼의 가장 큰 화제 중 하나는 폭스바겐 골프, 포드 포커스, 오펠 아스트라의 5세대 모델들이 각각 등장한다는 것. 오펠은 5도어 뉴 아스트라를 전시한다. 이 차는 구형보다 높이는 40mm, 길이 140mm가 각각 늘어났다. 디자인은 강한 겉모습, 낮아진 밸런스는 물론 범퍼나 헤드램프 등 전체적으로 컨셉트카 ‘GTC’의 디자인을 많이 채용했다. 구체적인 제원은 나오지 않았다.
▲폭스바겐 골프
데뷔 29년만에 다섯 번째 변신한 골프가 이번 모터쇼에서 신고식을 갖는다.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1세대 골프는 ‘컴팩트하면서도 내부가 넓은 차’가 컨셉트였고 이후 1983년, 1991년, 1997년 각각 새 모델이 발표됐다. 5세대 모델은 투아렉이나 투란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디자인은 일본차처럼 올록볼록한 모양이 뒷부분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모습이다. 이 차는 투란, 아우디 A3와 같은 플랫폼에서 생산되며 휠베이스는 구형보다 160mm, 길이는 60mm가 각각 길어졌다. 3도어와 5도어가 있다.
▲사브 컨셉트카 ‘9-3 해치’
사브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데뷔할 컨셉트카 ‘9-3 스포츠 해치’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차는 전통적인 해치백과 왜건의 보디 스타일을 조합한 모델로 스포티하고 기능적인 해치백의 이미지를 이용, 제작됐다. 엔진은 2.0 250마력 터보로 고급 중형차시장에 도전할 모델이다. 미하엘 마우어 사브 디자인본부장은 “이 차는 사브가 양산을 고려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재규어 X-타입 왜건
재규어가 사상 처음으로 왜건을 만들었다. 이번 모터쇼에 전시될 X-타입 왜건은 전륜구동으로 엔진은 V6 가솔린과 신형 2.0 디젤을 준비하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과 기술은 세단을 기본으로 하고 세밀한 부분을 차별화했다. 내년 4월 영국에서 출시된 이후 순차적으로 세계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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