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보다 5만1,579대 늘어나는 데 그쳐

올들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가 줄어들면서 지난 7월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1,450만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건설교통부가 최근 집계한 7월 자동차 등록대수는 1,443만9,851대로 나타났다. 7월 신규 등록대수는 5만1,579대로 지난해 7월의 9만2,945대, 지난 2001년의 8만2,328대에 크게 못미쳤다. 또 올 1~7월 누적 신규 등록대수는 49만411대로 전년동기의 65만2,308대, 전전년동기의 50만4,801대보다 적었다.

자동차업계는 이에 대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내수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특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신차값 하락이 7월 한 달동안은 시장 활성화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 등록대수는 1,015만669대로 집계됐다. 7월 신규 등록대수는 4만8,832대로 전년동월(7만8,073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누적 등록대수는 전년동기보다 8만여대 적은 40만1,575대였다. 승합차는 6월보다 3,926대 감소한 126만3,699대가 등록됐다. 승합차는 올들어 1만5,757대가 감소했다. 화물차 등록대수는 298만1,828대로 7월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동월(1만2,991대)의 절반 수준인 6,507대에 그쳤다. 올 누적 증가대수는 8만7,416대로 전년동기(10만697대)보다 1만3,000여대 적었다.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1,364만1,208대 등록됐다. 7월 신규 등록대수는 4만9,583대, 올 누적 등록대수는 46만8,322대였다. 영업용 등록대수는 74만3,798대로 7월에는 2,031대, 올들어서는 2만640대 늘어났다. 관용은 6월보다 35대 적은 5만4,845대가 등록됐다. 올 누적 증가대수는 1,449대였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