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초 토요타는 2세대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양산버전을 출시한다. 선대 모델보다 연비도 훨씬 더 크고 안락해졌지만 가격은 기존대로 2만 달러 그대로 유지한다고 한다.
1997년 초대 프리우스가 데뷔한 이래 토요타 이외에는 유일하게 혼다만이 양산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상태다. 이처럼 하이브리카 개발이 부진한 것에 대해 GM은 하이브리드는 연료전지차가 실용화되기까지 단기적인 해법으로 시간과 돈의 낭비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팩을 사용해 연비를 높이고 가속시 파워를 증강하며 제동시 회생 브레이크를 이용하지만 여전히 가솔린이 필요하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부문 담당 수석 책임자 Hiroyuki Watanabe는 지금 다른 메이커들도 하이브리드 개발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토요타가 하이브리드를 시판한지 7년이 지난 올해 GM와 포드 등 세계 톱 2 회사는 대량 판매 고객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카를 시판하기 시작하며 내년에는 일반 유저들에게도 판매한다.
가솔린과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는 연비가 가장 좋은 양산차로 45mpg에서 52mpg의 연비를 보인다. 이는 일반 가솔린 엔진의 두 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토요타는 1997년 12월 프리우스를 시판한 이후 누계 15만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으며 머지 않아 토요타 라인업 모두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렇게해서 2005년까지 연간 30만대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토요타는 그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다른 메이커에 공급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 이미 닛산과는 공급 계약을 마쳤으며 닛산은 2006년부터 하이브리드카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규모를 확대함으로서 토요타는 높은 생산비용을 저감하고 하이브리드를 대체연료자동차의 기준으로 삼고자 하고 있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이미 수익을 내고 있지만 혼다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
J.D.파워사는 10년 후 미국시장에 판매되는 차량 중 1/20이 하이브리드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는 442대 중 한 대꼴에 불과하다. 몇 년 후면 여러 메이커들이 참여함으로써 미국 하이브리드카의 토요타의 점유율이 현재의 90%에서 26%로 떨어지고 그 대신 GM이 25%, 포드가 16% 가량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이 커진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높은 가솔린가격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는 일본에서도 아직은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유럽에는 거의 없다. 유럽 소비자들은 디젤 엔진을 더 선호한다. 유럽 메이커들은 그 때문에 디젤엔진 개발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연료에 대한 지역적인 차이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브라질에서는 사탕수수로부터 추출한 에탄올을 많이 사용하며 아일랜드에서는 연료전지를 더 선호한다.
하지만 250억 달러의 현금을 연구개발에 쏟아 붓는 토요타와 달리 대부분의 메이커들은 높은 R&D 비용 때문에 적극적이지 않다.
다임러크라이슬러와 GM이 퓨얼 셀 영역에서 대대적인 선전을 하고 있지만 토요타는 그보다 앞서 작년 12월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퓨얼 셀 스택을 채용한 퓨얼 셀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유럽 메이커들이 디젤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반해 토요타는 디젤 하이브리드 개발을 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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