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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 중형차 3종, 판매경쟁 스타트 (9/1)


- EF쏘나타·SM5·매그너스 2004년형 모델, 9월1일 동시 시판

'침체된 중형차시장에 새 불을 지펴라\'

현대, GM대우, 르노삼성이 9월1일 일제히 2004년형 중형차를 내놓고 판매경쟁에 들어간다.

3사는 9월1일 EF쏘나타 2004년형, GM대우 매그너스 2004년형, 르노삼성 SM5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는 데 이어 기아도 곧 옵티마와 리갈의 2004년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자동차시장의 관심이 중형차 전쟁에 집중되고 있다. 업계는 이들 중형차 새 모델 출시를 계기로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 침체된 시장을 되살리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는 9월1일부터 2004년형 뉴EF쏘나타를 시판한다고 8월31일 발표했다. 이 차는 무광크롬 인사이드 도어핸들과 무광크롬 파킹브레이크 버튼 등을 적용, 은은한 멋을 강조했으며 비닐 재질의 기존 선바이저를 직물 재질로 바꿔 내장을 차분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개선했다.

또 트렁크 비상탈출 장치, 제동등이 꺼지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제동등 단선 경고장치, 특수 코팅처리로 빗물이 잘 흘러내리도록 한 발수 글래스, 혹한기 결빙을 막기 위해 열선 기능이 추가된 와이퍼 결빙 방지장치 등 9개 장비를 기본품목으로 장착, 안전과 편의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앞바퀴에는 대형차용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 제동성능을 높였다. 현대는 이같이 추가된 기능에 비해 가격 인상폭은 5만∼22만원으로 줄여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GM대우도 같은 날 안전성을 보강하고 편의성을 개선한 2004년형 매그너스를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GM대우는 최고급 안전 및 편의장비를 장착하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스페셜 모델 'L6매그너스 다이아몬드’와 경제성을 강조한 저가형 L6매그너스 모델을 새로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2004년형 매그너스는 사이드 패널의 강성을 높였고 보조제동등을 전모델에 장착했으며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기능 등을 적용, 안정성을 개선했다. 또 시동을 끈 뒤에도 파워 윈도와 전동 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를 작동 시킬 수 있는 타임딜레이 기능, 최고급 더블 라셀 직물 시트, 투톤보디컬러, 우드그레인 계기판, 운전석 히팅시트, 발수코팅 글래스, 무선시동 리모트키 등 고급 폼목들을 확대 적용했다.

L6매그너스 다이아몬드는 앞좌석 사이드에어백, 운전석 파워 및 히팅 시트, 새 디자인의 16인치 알루미늄 휠, 가죽 스티어링휠, 기어노브 커버 등 고급 품목을 기본으로 적용하면서도 실제 상품가치 대비 60%의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판매가격은 △매그너스2.0(4기통) 1,398만~1,712만원 △L6매그너스2.0 1,671만~2,040만원 △L6매그너스2.5 2,318만원 △L6매그너스 다이아몬드 클래식 1,893만원 △L6매그너스 다이아몬드 이글 1,931만원이다.

르노삼성도 9월1일 창립 3주년을 맞아 서울 힐튼호텔에서 실내외 디자인을 변경하고 편의장비를 강화하는 등 26가지를 개선한 SM5의 페이스리프트모델의 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은 이를 계기로 무상보증수리 등 애프터서비스 면에서도 새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경쟁모델 3차종이 선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르노삼성의 9월1일 발표회 행사 계획이 알려지면서 업계는 새 모델 출시일 변경을 검토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기선을 빼앗길 수 없다는 각사의 입장과,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중형차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이 이번 '9월1일의 동시 이벤트\'를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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