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가격파괴'..자동차 판매 관련 사이트 할인 현황 (3/5)


인터넷이 신차는 물론 중고차, 정비, 보험 등 자동차 유통에 관련된 전분야 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이는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기존 유통방식보다 판매가격을 낮춰줄수 있다는 데서 비롯된다.

제품을 공급하는 메이커와 기존 대리점 및 영업조직들은 인터넷 쇼핑몰의 가격할인이 유통질서를 깨뜨리고 유통조직의 존립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반발 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는 이제 멈출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다.

신차판매 사이트만 10여개에 이르고 중고차와 정비업체들도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가 소비자들에게 과연 얼마나 혜택을 줄수 있느냐는 점이다.

인터넷 사업자들은 이제 소비자 혜택이 전자상거래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을 감안, 가격할인은 물론 서비스의 양과 질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 신차판매

인터넷 차판매 사이트들은 저마다 할인폭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사이트의 경우 유통마진이 거의 없이 판매한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차를 공급해 주는 딜러와 유통마진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들 사이트가 값을 깎아 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실제 할인금액을 사이트별로 비교해 보면 대략적인 수준을 알 수 있다.

인터넷에서 가격할인 폭이 공개되는 사이트는 대략 8개 정도.

이들이 제공하는 차값은 차종별로 일반판매보다 적게는 7만원에서 많게는 70만원까지 싸다.

전반적으로 할인폭이 큰 사이트는 Cartrade와 Koreacar 등이다.

이들 사이트의 할인율은 메이커와 차종별로 차이가 있으나 카트레이드의 경우 경차를 28만원선까지, 코리아카는 대형차를 70만원까지 싸게 판다.

경차의 할인율은 4~5%, 대형차는 3% 안팎.

이는 딜러 마진율이 값싼 차일수록 크기 때문이다.

다른 사이트들은 할인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나 별도의 부가혜택을 준다.

Dealway의 경우 썬팅, 원격시동도난경보기, 진공청소기 등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Libero와 Auto4you는 인터넷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머니를, Autoplus도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포인트를 적립시켜 준다.

Carway는 등록대행료 3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신차판매 사이트들의 이같은 할인혜택 정보는 이미 인터넷 사용자들 사이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 사이트중에는 사업개시 3개월만에 월평균 판매대수가 400대를 넘어선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차판매업체들은 메이커와 기존 유통조직의 반발을 의식, 앞으로 지나친 가격할인보다 상품과 정비서비스 등 부가혜택를 더 늘린다는 전략 이다.

또 자동차메이커들이 직접 쇼핑사이트를 개설하더라도 직접 차값을 깎아 주기 힘든 데다 자사차만 다룬다는 한계 때문에 사이버 판매업자들은 계속 존재할 전망이다.


◇ 중고차

중고차 관련 사이트들도 점점 늘고 있다.

중고차 인터넷 사이트는 automart, cmshop, carpia, carworld 등 줄잡아 15개. 신차판매 사이트 수를 넘어설 정도로 많다.

이들 역시 소비자들이 기존 유통시장보다 더 유리한 가격으로 편하게 사고 팔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기존 중고차시장의 매물가격 산정과 유통마진에 대한 불신감이 크기 때문에 인터넷 거래가 더욱 활성화된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인터넷 사이트들의 중고차 매매형태는 크게 직거래와 경매의 두가지 방식 으로 나눠진다.

기존 시장에서 정상적인 유통마진은 차값의 4%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개업자들은 중고차를 파는 소비자에게 2%, 사는 소비자에게 2% 정도의 마진을 남긴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적잖은 업자들은 중개과정에서 폭리를 취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터넷 판매업자들은 이같은 기존 거래방식을 온라인화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훨씬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의 경우 중고차를 파는 소비자나 사는 소비자중 한쪽 에서만 수수료를 받아 오프라인 시장보다 절반 정도 값을 할인해 줄 수 있기 때문.

현재 사이트별 할인혜택은 대부분 비슷한 수준이다. 인터넷 업체들은 또 제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중고차평가사를 육성, 운영 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중고차 매매과정에서 소비자가 시장에 직접 들르지 않도록 직원을 소비자에게 보내 제품을 받아오고 보내주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결국 소비자들은 시장에 직접 찾아가는 불편을 덜고 적정가격에 중고차를 사거나 팔 수 있다.

경매방식도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거래형태다.

현재 인터넷 이용자들은 이 중고차경매 사이트를 통해 거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컴즈콤 정경숙 마케팅실장은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더 싸게 살 수 있을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 인기가 있는 것 같다"며 "실제 경매 낙찰가격은 유통마진이 없는 직거래방식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인터넷에서 어떤 방식을 택하든 기존 시장에서 거래하는 것보다 이익을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 인터넷 판매업자들은 현재 추진중인 중고차평가사 제도가 활성화될 경우 공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정비

이 분야 역시 인터넷을 통한 회원업체 구성, 쇼핑 및 정보사이트와 연계, 회원고객 확보 등 온라인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비 관련 전문 사이트는 autoplaza, katc, carmas, ccn 등 8개 이상이다.

정비사이트는 그러나 아직까지 뚜렷한 소비자 할인혜택을 주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비사이트들은 정비요금에 대한 공정성 확보, 서비스 수준향상, 정비관련 정보망 확대 등에 주력하고 있다.

정비분야는 그동안 중고차 못지 않게 소비자들의 가격 불신이 많았다. 이 때문에 적정 정비요금 체계를 확립하는 게 우선과제로 꼽히고 있다.

또 고객들에게 정비내용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설명 등도 중요한 서비스 항목.

사이트별로 이같은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정비 요금 표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 보험

자동차보험은 법적으로 상품의 기본가격을 할인해 줄 수 없도록 돼 있다.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계약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인터넷 사이트들이 별도의 가격할인을 해줄 수 없는 상황이며 일부업체는 직접 보험대리점을 내 마진을 소비자에게 되돌려 주는 편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은 현재 대부분 차판매 사이트의 부가서비스 형태로 연계돼 있다.

차판매 사이트에서 보험가격과 할인할증요율 등을 산정할 수 있고 계약도 할 수 있게 꾸며 놓은 정도.

소비자들은 차보험을 별도로 영업사원이나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들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인터넷 사업자들은 현재 보험할인이 관련 법규상 어려운 실정이나 향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통한 소비자 혜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매거진

2025-05-22 기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