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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부분정비업 경영&마케팅] 5.주력업종의 선택




우리나라에 자동차가 들어온지 100여년이 흘렀다. 초기엔 자동차의 운행을 목적으로 하였기에 구조적으로 단순했고 정비 또한 경험에 의한 숙련도에 의해 주로 이뤄졌다. 그러나 기술발전과 함께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춰 각종 편의장치가 적용되면서 관련업종도 전문화되고 있다.


얼마 전만해도 차관련 업종은 전문기술을 보유한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라도 영업능력과 경영마인드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고 있으며 일부 성공적 창업에 의해 입증되고 있다. 그렇다면 전문 기술자와 전문 경영자의 의식을 갖춘 사람이 가각 창업을 할 때 어떠한 분야를 하는 게 유리할까.


우선 전문 기술자에게 접근하기 쉬운 게 정비업이다. 개인이 소자본으로 작은 점포를 장만해 영업을 하면 된다. 그러나 고객 요구가 복잡하고 다양해진 요즘에는 작은 점포로 다른 업소와 차별화하지 않고영업을 한다는 게 쉽지 않고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따라서 기술자에게 유리한 업소는 자동차의 특정분야를 전문으로 정비하는 엔진진단(골치 아픈 차 전문정비), 트랜스미션, LPG 기화기, 휠 얼라이먼트 교정 등의 전문화된 영역이다.


이같은 특화된 이미지 아래 일반적인 정비를 시행하며 각 상권에 맞는 밀착형 영업을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전문 기술자들이 적은 자본으로 향후 시장환경에 경쟁력있는 창업을 원한다면 공동으로 정비공장이나 대형업소를 운영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홀로 점포를 운영한다는 것은 개인의 사정에 따라서 자칫 운영이 부실해질 경우와 점포규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된다.


또 차관련 업종은 종목에 따라서 점포규모나 위치가 정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비공장 운영이나 전문기술(자동변속기, 엔진튠업)이 있을 때는 대로변도 좋지만 이면도로의 업소를 선택한다면 투자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또 인근의 개인고객들을 단골로 만들어 쉽게 점포를 운영할 수 있으나 일정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해선 많은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정비공장이나 전문업종 분야는 전문기술을 가진 기술인에게 고객이 직접 찾아오는 경우보다 일반 정비업소에서 전문분야를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인근의 정비업소들을 방문해 자신의 기술수준을 믿음직하게 홍보하는 영업방식이 필요하다. 이 경우 영업의 생명은 크레임 처리이므로 이를 최소화하며 크레임 발생시 즉각 처리해야 한다. 따라서 정비공장이나 전문업소는 창업초기에는 인력을 적정하고 최적으로 조직하며 매출규모에 따라서 증원해나가야 한다.


전문기술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전문경영을 할 것인가 아니면 창업자의 능력에 따라 접근하기 쉬운 업종을 선택할 것인가를 구분해야 한다. 정비업 경영을 한다면 일정금액 이상의 이윤이 발생해야만 하므로 점포의 규모와 인력이 전문기술자가 하는 것보다 커야 한다. 이를 위해선 업소를 대형화해야 한다. 일반인이 전문기술없이 소규모 자본으로 할 수 있는 분야는 세차, 광택, 액세서리 등이다.


비전문가의 정비업소의 창업은 점포가 일정 규모 이상이어야 하고 고객의 시인성이 좋고 유동 차가 많아야 한다. 이때 업소는 유능한 기술인력과 특유의 영업방식을 도입해야만 한다. 창업자가 일반인이라면 첫째, 일정규모의 점포에 일정 수의 기술인력을 채용해 정비업소이면서 고객의 차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둘째, 정비작업 부분은 전문인력을 채용해 운영하면서 차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 사업을 한다면 좋다. 예를 들어 광택, 실내 크리닝, 하체 언더코팅 등 다양하지만 창업자가 손재주나 눈썰미가 있고 일정기간 배운다면 영업하는 재미도 찾을 수 있다. 또 창업자가 비전문인으로 사전에 덴트, 부분도댁 등을 배운다면 높은 부가가치를 누릴 수 있고 점포의 규모가 크다면 충분한 검토 후 손세차나 셀프세차를 운영하는 방법도 좋다.


창업자의 특성에 따라 업종이 달라지지만 공통적으로는 사전에 경영, 영업, 서비스, 관리 등의 기법을 습득한 뒤 창업을 하며 주기적으로 이에 대한 정보를 공부해 적용한다면 많은 단골고객과 일하는 즐거움이 있는 업소로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창업을 하기 전에 관련분야 전문가나 풍부한 경험을 가진 실무자에게 의뢰해 개인의 성격과 예상 투자금액, 향후의 계획 등을 상담한 뒤 치밀한 사업계획을 세워 창업해야만 한다. 무작정 창업을 한다면 어느 분야라도 본인의 생각과는 달리 뜻을 이루지 못할 게 틀림없다.

최성희<한국자동차경영컨설팅그룹 대표 컨설턴트 afcsh@hotmail.com 02-991-8522>


*이 글은 한국자동차경영컨설팅그룹에 속해 있는 6인의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집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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