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적지 않은 정비업주들은 열심히 일한 후 과연 얼마의 손익이 있었는 지 업소의 체계적인 경영분석을 시행하고 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의식도 미흡한 상태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능력을 향상시키지 않고는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음은 분명하다. '데이터화 되지 않으면 측정할 수 없고， 측정하지 못하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경영할 수 없다\'라는 말과 같이 업소의 매출， 매입， 비용 등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영분석을 하는 것은 경영자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능력임은 의식해야 한다.

비록 대기업처럼 복잡한 재무분석까지는 요구되지 않지만 소규모 자영업자라도 꼭 알아둬야 할 게 손익분기점을 바탕으로 한 필수적인 경영분석방법이다.
경영분석이란 재무제표를 중심으로 하는 재무정보나 기업 안팎의 여러 정보를 이용해 기업활동의 적정성과 기업자본을 평가하는 것으로 재무제표분석이라고도 한다. 분석목적에 따라 신용분석， 투자분석， 내부관리분석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손익분기점분석은 경영분석의 내부관리분석에 속한다.

◆손익분기점(break-even point) 분석
한 기간의 매출액이 당해 기간의 총 비용과 일치하는 지점을 말한다. 매출액이 그 이하로 감소하면 손실이 나며 그 이상으로 증대하면 이익을 가져오는 지점을 가리킨다. 손익분기점 분석에서는 보통 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또는 비례비)로 분해해 매출액과의 관계를 검토한다.
정비업소에서 고정비라 함은 매출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업소를 유지하기 위해 항시 소요되는 비용으로 매출변화에 따른 영향이 적은 임대료， 감가상각비， 전기료， 수도료， 통신료， 프로그램 사용료， 신문 및 잡지 구독료， 투자비용의 이자율 등이 이에 속한다.
이에 반해 변동비는 매출의 변화에 따라 금액의 크기가 변하는 항목으로 매입부품비， 인건비， 카드 수수료 등이다.

최성희〈한국자동차경영컨설팅그룹 대표 컨설턴트 afcsh@hotmail.com 02-991-8522>

*이 글은 한국자동차경영컨설팅그룹에 속해 있는 6인의 전문가가 공동으로 집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