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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부분정비업계와 정유사 간 사업영역 분쟁 타결


부분정비업계와 SK 스피드메이트, LG칼텍스정유 오토오아시스 간 사업영역 분쟁이 전격 타결됐다.


중소기업청은 부분정비연합회가 SK글로벌(스피드메이트)과 LG칼텍스정유(오토오아시스)의 부분정비사업 부문을 상대로 제기한 중소기업 사업영역 조정신청과 관련, 지난 7월3일 관계 당사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양측이 공식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에 따르면 양측은 △SK글로벌과 LG칼텍스정유는 직영 및 가맹 부분정비사업체 수(2003년 6월말 기준)를 2005년 9월말까지 동결하되 △양사의 직영점의 수를 같은 기간 중 각각 230개 이내로 제한하며 △부분정비업의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로써 SK 스피드메이트는 총 400개소(직영점 213개소, 가맹점 187개소)의 점포를 유지하면서 2005년 9월말까지는 17개소의 가맹점을 직영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에서 사업확충을 제한받게 됐다. 총 450개소(직영점 220개소, 가맹점 230개소)를 확보하고 있는 LG 오토오아시스도 10개소의 가맹점을 직영점으로만 바꿀 수 있어 사업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성순 부분정비연합회장, SK글로벌의 대리인 이택 팀장, LG칼텍스정유의 대리인 조재영 팀장이 참석했다. 이번 분쟁은 부분정비연합회가 지난 2001년 10월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영세업자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중소기업청에 사업영역조정 신청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 분쟁은 부분정비연합회가 지난 2001년 10월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영세업자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사업영역조정 신청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정유사측은 '직영 및 가맹점의 부분정비업계 시장점유율이 5% 이하로 미미해 기존 업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데다 적법하게 진행된 사업을 철수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중소기업청 기업진흥과 이상헌 사무관은 이와 관련, “대기업의 부분정비사업에 위법요소가 업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영세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측의 자율협의를 유도했다”고 말했다.


현행 '중소기업 사업영역보호 및 기업 간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은 '대기업의 사업확장으로 상당수 중소기업이 도산하는 등의 피해를 입을 경우\' 강제 조정절차를 통해 사업영역을 조정토록 하고 있다.

김기호 기자(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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