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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중고차 유통교육 전성시대 막 오른다


 중고차유통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중고차유통교육 시대가 열린다.


 현재 중고차유통관련 교육을 하고 있는 곳은 서울자동차경매장. 서울경매장은 지난 2001년 6월부터 2개월에 1회 정도 중고차딜러와 중고차유통업 진출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5일간 중고차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이 아카데미는 그 동안 유일한 중고차교육시스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교육인원이 매회 20여명에 불과하고 교육시간도 부족, 전문가 양성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 일부 신생시장들이 소속업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단기간의 유통교육을 실시하기는 했지만 1회성에 그쳤다.


 이 처럼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오는 8월말경 서울자동차매매조합과 자동차육성협회 및 삼진랜드 매매상사가 함께 서울 장안평시장에 자동차아카데미를 개설키로 했다. 서울조합과 별도로 중고차시세표를 발행하고 있는 카마트도 장안평시장에서 중고차 딜러전용 교육프로그램 개설을 추진중이다. 이 밖에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시장으로 오는 9월경 문을 여는 서울오토갤러리도 중고차 교육프로그램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교육프로그램엔 서울경매장 아카데미를 통해 노하우를 쌓은 강사진과 대학 교수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중고차시장에 투입됐던 딜러들이 전문성을 높이고 매매업이 전문직종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고차유통 발전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 중고차시장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서울조합의 아카데미는 PDA(개인휴대단말기)와 TRS(주파수공용통신)를 이용한 중고차매매교육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중고차유통의 선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현도 서울경매장 이사는 “그 동안 서울경매장 교육만으로는 수요를 충당하기 힘들었다”며 “교육 운영주체 간 교육생 유치경쟁보다는 서로 힘을 합쳐 중고차유통교육을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영리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중고차유통교육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조합 자동차아카데미는 크게 양성교육과정과 보수교육과정으로 구분된다. 양성교육은 △중고차행정과 법령, 할부금융 및 자동차보험 운영, 온라인 마케팅, 고객만족경영 등으로 구성된 경영자과정(56시간) △판매사원 기본교육, 진단평가, 판매예절 등으로 이뤄진 매매사원과정(50시간) △경리실무, 세무기초, 친절서비스, 관리행정 등을 교육하는 경리사원과정(44시간)으로 나눠진다. 보수교육은 양성교육 내용 중 실무에 중요한 부분을 골라 보충하는 프로그램으로 △경영자과정 △일반 매매사원과정 △고급 매매사원과정 △경리사원과정으로 세분화됐고 각각 8시간씩 교육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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