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타고 실크로드를 달린다.


한중자동차문화교류협회(www.silkroad4x4.or.kr) 가 오는 10월 4WD를 타고 중국 서부의 실크로드 대장정에 나서는 2003 실크로드 챌린지를 개최한다. 협회 회장인 현광민씨는 지난 92년 파리-모스크바-북경 랠리에 유일한 한국팀으로 참가했던 랠리스트 출신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험난한 곳을 앞서간 이들의 해골을 이정표 삼아 개척했다는 실크로드를 직접 자신의 차를 타고 달리게 하겠다는 게 현 회장의 계획이다. 인천항을 출발해 중국대륙에 올라서 타클라마칸사막을 건너고 천산산맥의 천지를 본 뒤 돈황, 우루무치까지 실크로드의 주요 지점을 샅샅이 훑어볼 예정이다. 10월7일부터 27일까지 20박21일간, 1만2,000km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현 회장은 "중국 현지에서의 안전과 모든 편의를 중국측 파트너가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의 중국 내 파트너는 중국 국가체육총국 산하기관인 중국기차운동연합회, 중국기차카라반·캠핑연맹 등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이 조직은 중국에서 공무원들로 이뤄졌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중국 체육총국 산하 대외기관인 중국국제체육여유공사로부터 타 국가 등록 자동차의 중국 내 운행에 필요한 일체의 허가업무 접수 및 중국운전면허증 발급신청서를 접수하는 한국측 유일의 업무대행단체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와 내년에 실크로드 챌린지를 추진하는 것 외에도 내년중 백두산 챌린지와 티벳 챌린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문의: 02-535-7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