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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내구레이스, 시리즈로 개최된다


'절반의 성공 그러나 가능성은 확실히 보았다'

지난 17일 강원도 태백의 태백준용 서킷에서 열린 100분 내구레이스는 당초 40대 이상의 경주차가 참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3대만이 출전, 관계자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그러나 막상 뚜겅을 열자 레이스는 관중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고 단숨에 서킷을 휘어잡으며 스프린트 레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한영수 한국자동차경주협회 부회장은 "참가대수가 너무 적어 많은 걱정을 했지만 드라이버와 팀은 물론 관중들에게도 만족을 줬다"며 "경주차 규정을 완화해 많은 사람들이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 후 내년부턴 시리즈로 경기를 여는 걸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협회 차원에서 내구레이스를 개최하겠다는 의미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날 레이스는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속도와 경험을 앞세운 박정룡(와이텍)이 완벽한 달리기로 종합 및 클래스2(배기량 2,000cc 이하 부분개조) 우승컵을 안았다. 3년만에 국내 무대에 화려한 복귀신고를 한 박정룡은 "우승보다는 경험을 전파하기 위해 나섰던 자리였던 만큼 결과가 만족스럽다"며 "이 대회가 내구레이스 활성화에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터보차의 전성시대를 이끌 주자로 꼽힌 닛산 실비아 터보는 드라이버의 레이싱 경험과 테크닉 미숙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클래스1은 권기원(대구스카이), 클래스3는 김상민(레드라인), 클래스4는 김동륜(블라스트), 신인전은 이응송(NRT) 등이 우승컵을 안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 예상보다 참가자 수가 줄어든 건 레이싱용 타이어가 바닥났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레이싱 타이어의 독점공급업체라고 할 수 있는 금호타이어는 사전에 주문받은 팀과 드라이버에게만 타이어를 공급하는 시스템인데도 이번엔 참가팀과 드라이버들이 안이한 생각으로 주문을 미리 하지 않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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