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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요르단 중고차시장 넘보지마


한국산 중고차가 대 이라크 재수출 교두보인 요르단에서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에 따라 요르단의 아카바항은 물밀듯이 유입되는 한국산 중고차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현재 아카바항에는 한국에서 선적된 수많은 중고차가 요르단-이라크 접경에 있는 자르카 자유무역지대로 옮겨지기 위해 대기중으로, 항만 관계자들은 유입되는 중고차 물량을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말하고 있다.

요르단은 전쟁이 끝난 5월 이후 대 이라크 재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중고차의 재수출이 특히 활기를 띠고 있다. 금년 상반기 요르단으로 반입된 중고차는 6만5,000대인데 이 중 약 50%를 넘는 3만3,000대(5,900만달러)가 한국에서 수출된 물량이다.

요르단의 중고차 바이어들은 전쟁 이후 이라크로 무관세 수출할 수 있다는 이점을 이용,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라크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산 수입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대 요르단 자동차 수출 추이> (단위 : 천불)
연 도 수출액
1999 51,670
2000 52,654
2001 76,960
2002 82,263
2003 상반기 68,096
[자료원 : KOTIS]
[주 : 상기 통계에는 신차도 포함됨.]

2003년(1∼6월) 대 요르단 자동차 수출은 82.7%가 늘어난 6,800만달러에 달했는데 이 중 약 87%가 중고차로, 이라크 전쟁이 종료된 5∼6월에 집중적으로 수출됐다. 요르단 현지 자르카 자유무역지대에서 매장을 가지고 직접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는 한국업체들에 따르면 전쟁 종결 이후 이라크의 중고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자르카를 방문하여 차를 구입해 가는 이라크인들이 줄을 짓고 있다.

이라크인들에게 한국산 중고차가 인기가 높은 이유는 이들의 희망가격대인 2,000∼3,000달러 범주에 포함되면서도 미국이나 유럽산 중고차들과는 달리 에어컨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는 기온이 50도를 넘어 에어컨은 필수 품목이다.

현재 이라크에서 가장 인기있는 중고차 모델은 대우 프린스인데 94∼95년식 기준 자르카 자유무역지대 판매가격이 2,300∼2,500달러 수준이다. 한국산 승합차도 인기가 매우 높다. 승합차의 경우 구미제품 중 경쟁차종이 없는 데다 일본차의 경우 핸들이 왼쪽에 있어 현지인들의 선호도가 크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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