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M, 푸조, 포드, 재규어 등 4개 업체 입주
대규모 중고차단지로 조성중인 양재동 서울오토갤러리에 수입차업체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어 도산대로와 대치동에 이어 제3의 수입차 밀집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오토갤러리에서 수입차사업을 담당하는 법인인 PSAG는 서울오토갤러리 금관 양재대로변 1~2층을 수입차전용 전시장으로 만들기로 하고 수입차업체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벌인 결과 캐딜락&사브(SAG모터스), 푸조(한불모터스), 포드(평화자동차),재규어&랜드로버(로열오토모빌) 등이 입주키로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PSAG는 또 볼보, 벤츠, BMW를 끌어들이기 위해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업체의 전시장을 한 곳에 모으는 방식은 예전 반포의 오토몰이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임대료가 너무 비싼 데다 기존 수입차거리인 도산대로와 너무 가까워 전시효과가 떨어진다고 업체들이 판단했기 때문. 그러나 서울오토갤러리는 수입차업체들이 꺼리는 중고차시장이란 입지 상 취약점을 안고 있음에도 임대 또는 판매 수수료 배분이란 두 가지 백화점식 전시장 운영방식을 내세워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업체들이 선호하는 건 서울오토갤러리와 입주딜러가 공동 영업을 통해 판매차의 수수료를 나누는 형식이다. 이는 입주업체 입장에서 볼 때 새 전시장을 내는 데 따른 부담이 없고 판매망을 다양화할 수 있어 손해볼 게 없는 거래다. 판매수수료는 업체마다 차이가 있으나 평균 판매가격의 4% 정도다. 서울오토갤러리는 월 1,000만원의 월세를 내야 하는 임대 방식엔 업체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 전시장 규모는 100여평에 실평수 50평 정도. 서울오토갤러리는 또 지하 1층에 1,200평 규모의 정비공장을 운영, 판매 후 서비스까지 책임지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로열오토모빌처럼 자체 공장을 이 곳에 마련하는 업체도 있다.
김정훈 서울오토갤러리 이사는 "전시장 위치가 서울의 관문인 만큼 지방고객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한 번 방문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를 다 볼 수 있는 장점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여러 브랜드의 차를 같은 주제로 묶어 이벤트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또 "수입차업체들이 새차 발표회나 각종 이벤트를 개최할 때는 무료로 장소를 대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오토갤러리는 오는 10월24일 문을 연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추가정보를 입력해주세요!
서비스(이벤트, 소유차량 인증 등) 이용을 위해, 카이즈유 ID가입이 필요합니다.
카이즈유 ID가 있으신가요?
카이즈유 ID를 로그인 해 주세요.
SNS계정과 연결되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