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0회 인터내셔널 모터쇼(IAA,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오늘부터 이틀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다.
‘환상적인 자동차’가 주제인 이번 모터쇼엔 세계 42개국에서 완성차 및 부품업체를 포함한 500여 회사가 1,000여대의 차를 전시한다. 아우디, 란치아, 오펠, 폭스바겐 등이 새로운 컨셉트 스포츠카를 소개하는 걸 필두로 세계 주요 메이커들이 모두 다양한 컨셉트카를 출품한다.
양산 신모델들 중 최대 화제 중 하나는 폭스바겐 5세대 골프, 오펠 아스트라와 BMW 6시리즈, 벤츠의 스포츠카 SLR, 포르쉐 911 터보 카브리오, 포드 C-맥스, 스마트 4도어 등이다.
쿠니베르트 슈미트 독일 자동차협회장은 최근 슈투트가르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모터쇼가 승용차뿐 아니라 모터사이클, 미니버스, 텔레매틱스, 최첨단 장비와 액세서리 등 자동차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번 모터쇼 전시차 중 본지가 이미 게재(8월19일)한 모델을 제외한 컨셉트카들을 소개한다.
•란치아 컨셉트카 \'풀비아 쿠페(Fulvia Coupe )\'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란치아의 야심작. 1965년 인기를 끌었던 같은 이름의 모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재탄생시켰다. 디자인은 자사 디자이너인 피에러 카스태그네로가 맡았으며 세련된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엔진은 1.8을 얹었으며 전자장비를 최소화해 원래 모델의 순수한 전통을 지키는 데 노력했다. 회사측은 잠재고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양산을 고려중이다.
•르노 컨셉트카 \'비 밥(Be Bop)’
컴팩트 MPV(다목적차)를 컨셉트로 만들었다. 르노가 작년 소개한 컨셉트카 ‘엘립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200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한 컨셉트카 ‘콜레오스’의 모습과 닮았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2001년 나온 컨셉트카 ‘탈리스만’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보이며 인체공학적인 설계가 특징이다.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엔진은 2.0 225마력 터보차저.
•스코다 컨셉트카 \'룸스터(Roomster)’
스코다가 폭스바겐그룹에 합병된 이후 3번째 내놓은 컨셉트카. 소형차임에도 넓은 실내를 자랑하는 이 차는 브랜드의 새로운 정체성을 제시할 전략모델이다. 앞모습은 차세대 스코다의 디자인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세아트 프로토타입 \'알테라\'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디자이너 스티브 루위스가 제시한 차세대 세아트 기준모델의 스케치를 실차로 만든 모델이다. 차세대 MSV(Multi Sport Vehicle)를 컨셉트로 양산을 고려했다. 때문에 세아트는 이 차를 ‘컨셉트카’로 부르지 않고 ‘프로토타입 2004년형 알테라’로 명명했다. 폭스바겐 뉴 골프와 같은 플랫폼에서 탄생했으며 휠베이스는 투란보다 짧은 편. 4도어 해치백 스타일로 아우디에서 지난해 자리를 옮긴 디자이너 월터 드 실바가 디자인을 맡았다. 엔진은 2.0 150마력이며 스페인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토요타 컨셉트카 \'CS&S\'
프랑스 니체 근처에 있는 토요타 ED2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한 2+2 오픈카. 1992년 카로체리아 기아가 만든 구형 포르쉐 스피드스터의 영향을 받았으며 PSA(푸조 시트로엥)와 함께 개발했다. CS&S는 ‘작고 특별한 스포츠카(Compact Sports and Speciality)’란 뜻으로 이름에 걸맞게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미니 토요타’란 애칭으로 불린다. 홀로그램 프로젝션인 ‘스페이스 터치’가 있어 에어컨 및 각종 차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폭스바겐 컨셉트카 \'R\'
폭스바겐이 오랜만에 내놓은 컨셉트카 ‘R’도 이번 모터쇼에서 깜짝 데뷔한다. 1975년 발표한 시코와 1983년 소개한 스튜던트의 하이라이트만 정제해 만들었다. 또 199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나온 컨셉트카 ‘D(현재의 파에톤)’나 2001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소개한 컨셉트카 ‘마젤란’처럼 독특한 디자인을 가졌다. 양산을 감안해 만든 R은 대형 로드스터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V6 3.2 265마력 엔진을 얹었으며 폭스바겐의 차세대 스포츠카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005년부터 시판될 것으로 보이며 아우디 TT의 전통을 따를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푸조 컨셉트카 \'407 일릭서\'
406과 같은 플랫폼에서 제작됐으나 휠베이스가 21인치 더 길고 길이나 너비 등 전체 몸집도 더 크다. 엔진은 6기통 2.7 200마력 디젤을 장착했다. 3도어 스포츠 쿠페의 모습을 지녔으며 매끈한 윈드스크린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옆모습은 유리와 얕은 뒷유리 등이 삼각형을 이뤄 액센트를 주고 있으며 C필러의 모서리 역시 삼각형이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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