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형차, 3파전 열기 후끈
쌍용자동차가 현대 에쿠스와 기아 오피러스의 동시공략을 위해 체어맨 후속 모델 뉴체어맨의 사전 마케팅 작업에 돌입했다.
쌍용은 오는 9월25일 체어맨 후속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기존 체어맨 소유자 뿐 아니라 품격을 중요시 하는 젊은 CEO 및 전문직종을 대상으로 활발한 사전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은 이를 위해 뉴체어맨 역시 \'또 하나의 벤츠\' 이미지를 강조, 체어맨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마련해 둔 상태다. 회사측은 특히 현대 에쿠스와는 \'품격\' 경쟁을 펼치되 이른바 \'하이오너\' 세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기아 오피러스와도 \'편의성\' 대결을 벌인다는 복안이다. 뉴체어맨에 편의장치를 대거 확대 적용한 점도 이른바 현대, 기아의 동시공략과 무관치 않다는 게 쌍용측 설명이다.
이에 대해 현대는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대형차 시장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현대는 당초 10월 말께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방안이었으나 쌍용 뉴체어맨의 인기 상승에 대비, 10월초로 출시를 앞당길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그나마 극도로 위축된 내수시장에서 대형차는 비교적 경기를 덜 타며 탄탄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에 비춰 자칫 쌍용측에 시장을 잠식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기아는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 기아는 오피러스의 컨셉트 자체가 현대 에쿠스나 쌍용 뉴체어맨과는 차별화되는 데다 현재 별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뉴체어맨 출시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출시 후 지금까지 판매량 또한 적지 않은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 1-8월 대형차 판매를 보면 현대 에쿠스가 1만334대로 1위를 지켰고, 기아 오피러스는 9,238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오피러스 판매가 1,2월을 제외한 3월부터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대형차 판매 1위를 달린 셈이다. 반면 쌍용 체어맨은 6,695대에 그쳤고, 현대 다이너스티 또한 3,004대에 머물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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