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9.18]서울조합 산하 260여 매매상사의 8월 거래대수는 7천293대로 전년동월 9천981대(당시 장안지부 거래대수 688대 제외)보다 2천688대가 줄어들어 전년동월비 마이너스 26.9%를 기록했다. 또한 8월의 거래대수 7천293대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2월 7천314대보다 21대가 더 줄어든 것으로 앞으로 본격적으로 다가올 비수기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8월의 부진은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도 알 수 있듯 신차와 중고차를 막론하고 찾아온 것으로 우리나라 실질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와 상관없이 중고차 시장은 올해 들어 내내 심각한 수준의 거래대수로 그야말로 악몽의 해를 보내고 있어 8월의 거래대수 수치가 보여주는 심각함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서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상반기를 넘어서면서 비수기로 들어서는 9월을 걱정했던 중고차 전문가들의 예측은 현실로 다가올 공산이 크다. 예년보다 빨랐던 추석의 영향으로 휴가철 이후 8월에도 8천대 이상의 거래대수를 기대했으나 오히려 비수기인 2월의 거래대수에도 못미처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그 충격으로 중고차 시장은 정신적 공황에 빠져들고 있는 상태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이 불황을 타계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고차업계는 올해들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업계 내부에서부터 스스로 변화 발전하고자 하는 목소리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보다 나은 조건의 품질보증제를 도입하고 시장별로 정화위원회를 강화해왔으며 지난 8월 말에는 업계 최초의 \'자동차 아카데미\'를 개원하는 등의 노력을 보여왔지만 거래대수의 하향곡선엔 영향을 주지 못했다.
*현대·기아차 점유율 74.8%
불황의 연속이지만 현대·기아차의 중고차 시장 점유율은 74.8%로 지난 7월보다 오히려 1% 높게 집계됐다. 8월 현대·기아차의 거래대수는 5천454대로 지난 7월 5천999대보다 줄어들었지만 전체 거래대수가 줄어들면서 점유율에서는 1%가 높아졌다. 지난 7월엔 전체 8천127대에서 5천999대로 점유율 73.8%를 기록했었다.
반면 GM대우가 919대로 12.6%를, 쌍용이 514대로 7.0%를, 수입이 228대로 3.1%를, 르노삼성이 178대로 2.4%를 기록했다. 특히 수입차를 뺀 나머지 메이커들의 점유율은 모두 합해도 22.1%로 중고차시장에 있어서 현대·기아차의 독점 양상이 불황의 영향과는 상관없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링카 현대차 독주
8월 베스트 10카를 살펴보면 아반떼 363대, 포터 315대, EF쏘나타 295대, 스타렉스 270대, 카니발 263대, 그랜저 XG 239대, 쏘나타Ⅱ 236대, 마티즈 224대, 그랜저 180대, 쏘나타Ⅲ 177대 순이다. 이중 기아 카니발과 GM대우의 마티즈를 제외하고는 모두 현대차다. 지난 7월 처음으로 랭킹에 진입했던 르노삼성의 SM5는 170대로 순위 밖으로 밀려나 현대차의 기세가 더욱 높아졌다.
*서울조합 산하 전 지부 마이너스 성장
서울조합 산하 지부별 거래현황을 보면 8월 한달, 불황이 얼마나 극심했는지 알 수 있다. 지난 7월까지 전년동월비 플러스 성장을 보였던 몇몇 시장도 모두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러 서울조합 산하 11개 지부가 모두 불황을 겪었다.
우선 전달에 758대를 판매하면서 전년동월 610대보다 118대를 더 판매하면서 플러스 24.2% 성장을 보였던 강서지부는 이달들어 550대를 판매하면서 전년동월 627대보다 77대 덜 팔리면서 마이너스 12.3%로 추락했으며 마찬가지로 강서시장과 함께 플러스 성장을 보였던 한성시장이 8월 1천170대로 전년동월 1천208대보다 38대 줄어들어 마이너스 3.1%의 성장에 머물렀다. 또한 타 시장들은 대부분 마이너스 30%대 까지 거래대수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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