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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중고차 전 차종 하락, 시세 자체가 \'공포\'


중고차시장에서 전 차종의 가격이 20만∼1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올들어 연이은 시세 추락으로 어느덧 공포시세(恐怖時勢)라는 말이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고차시장은 추석이 끼어 있던 9월에도 판매부진을 거듭, 본격적인 연식변경을 앞두고 소형, 중형, 대형 승용차뿐 아니라 그 동안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적었던 RV에서도 50만∼100만원까지 일제히 하락했다.
현장 매매업자들은 "상대적으로 매기가 끊이지 않았던 RV의 판매도 저조하다"며 "기존의 가격으로는 도저히 팔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지난 달 장기 무이자할부를 실시하는 메이커에 비해 보합세를 누렸던 현대차와 기아차도 맥을 못추고 동반 하락했다. 물론 장기 무이자할부를 줄기차게 시행해 왔던 메이커 차들의 시세하락은 당연지사. 문제는 인기차종을 사도 하락세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 중고차시장에 안전지대는 없다.

▲경승용차
지난 8월 20만원 가량 내렸던 현대 아토스 벤처 AT 2000년식 중품 가격은 280만원으로 이 달에도 20만원이 떨어졌다. 기아 비스토도 같은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비스토 큐 AT 2000년식 중품은 320만원으로 20만원 하락했다. 반면 지난 달 30만원 감가됐던 GM대우의 마티즈는 주력상품이 모두 보합세로 돌아섰다. 마티즈 MX AT 2000년식 중품이 380만원, 베스트 AT 2000년식 중품이 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소형승용차
지난 달 보합세를 보였던 현대 클릭은 상품 종류와 상관없이 일제히 40만원 낮아졌다. 1.3 월드 AT 2002년식 중품이 640만원으로 내린 것. 기아 리오도 보합세를 지키지 못했다. 1.3 AT 2000년식 중품이 420만원으로 30만원 하락했다. GM대우의 라노스Ⅱ 1.3 AT 2000년식 중품은 370만원으로 20만원 떨어졌다.

▲준중형승용차
아반떼XD는 주력 상품이 모두 8월과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뉴 베르나 1.5와 아반떼 구형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대표적인 모델이 아반떼 1.5 린번으로 2000년식 AT 중품이 580만원으로 30만원 떨어졌다. 기아의 뉴 스펙트라 1.5 LX AT 2000년식 중품도 510만원으로 20만원 하락했다. GM대우의 누비라Ⅱ 1.5 스페셜은 2000년식 중품이 630만원으로 30만원 낮아졌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모델은 르노삼성의 SM3로 1.5 XE 2002년식 AT 중품이 740만원으로 40만원 감가됐다.

▲중형승용차
르노삼성의 SM518 2000년식 AT 중품이 100만원 하락한 650만원, GM대우의 레간자 1.8 2000년식 AT 중품이 530만원으로 40만원 내렸다. 또 현대의 EF쏘나타 1.8 DOHC 2000년식 AT 중품은 640만원으로 30만원, 기아의 옵티마 1.8 DOHC 2000년식 AT 중품이 570만원으로 30만원 떨어졌다.

▲대형승용차
현대 그랜저XG Q30 2000년식 중품은 1,450만원으로 50만원이, 쌍용 체어맨 400S 2.3 2000년식 중품은 1,600만원으로 100만원 감가됐다.

▲RV
현대의 트라제XG 9인승 디젤 GLS 최고급형이 연식과 상관없이 모두 100만원 하락했다. 최고급형 AT 2001년식 중품의 가격은 1,250만원. 기아 카니발도 무너졌다. 2001년식까지는 각각 50만원씩, 2000년식 이전은 100만원씩 떨어졌다. 9인승 파크 디젤 2001년식 AT 중품은 1,300만원으로 50만원, 2000년식 중품은 1,000만원으로 100만원 내렸다. 쌍용 렉스턴 7인승도 100만원 낮아졌다. RE290 기본형 2001년식 AT 중품이 1,500만원이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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