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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GM대우, 내년말까지 세계 수출망 재구축


GM대우자동차가 시보레, 스즈키, 뷰익, 대우 등 4개 브랜드를 활용, 글로벌 수출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수출 브랜드 전략을 국가별로 세우고 판매일정을 구체화했다. GM대우는 우선 서유럽은 대우 브랜드를 활용한다. GM대우는 이를 위해 서유럽지역에 최근 2,000cc급 세단을 투입했다. 해당 국가는 오스트리아, 베네룩스 3국,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으로 유로3 배출가스 기준이 적용되는 지역이다. GM대우는 올 상반기 선적했던 서유럽 수출물량의 판매에 들어갔다.

동유럽은 대부분 대우 브랜드로 수출하되 불가리아, 루마니아만 시보레 브랜드를 사용한다. 터키와 불가리아, 루마니아는 2004년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이 밖에 에스토니아, 마케도니아, 크로아티아 등에선 올해중으로 판매활성화 전략을 구사한다.

남미는 시보레 브랜드로 내보낸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2,000cc급 대신 2,500cc급을 올해말까지 투입키로 했다. 칠레와 콜롬비아는 2,000cc급을 선보이되 콜롬비아의 경우 배출가스 규제가 까다롭지 않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프리카와 동아시아 또한 대부분 시보레 로고를 쓴다. 이 중 이스라엘과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올해 내 판매를 시작하고 알제리와 나이지리아 등의 아프리카 국가는 내년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투입모델은 2,000cc급 세단으로 정해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대만의 뷰익 브랜드를 제외하곤 모두 시보레 이름을 활용한다. 특히 대만은 CKD(반제품조립) 형태로 생산, 판매하며 미국령인 괌과 사모아 등에도 2004년부터 수출이 개시된다.

북미지역에선 대우, 시보레, 스즈키 혼합 브랜드 정책을 쓴다. 미국에선 이미 스즈키로 판매되고 있으며 푸에르토리코는 대우 브랜드로 팔린다. 캐나다는 스즈키와 시보레 혼합 브랜드 사용으로 시너지를 높이고, 늦어도 올해 12월까지는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GM대우는 이 같은 나라별 브랜드 정책이 결정됨에 따라 오는 2004년까지 세계 120개국에 국내 완성차 총 생산실적의 70%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 중국과 대만 외에 현지 조립, 판매 국가를 확대해 비용절감 및 판매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GM대우 관계자는 "출범 초기 표방했던 수출확대 정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노력과 마케팅 능력 배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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