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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체어맨 도전에 다이너스티가 대응 (9/23)


- 현대·쌍용, 대형차시장 신경전…뉴체어맨에 다이너스티와 에쿠스 협공작전

대형승용차시장을 놓고 현대와 쌍용자동차 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쌍용은 오는 25일 신라호텔에서 뉴체어맨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간다고 최근 밝혔다. 쌍용은 체어맨 출시 6년만에 처음으로 내외장을 크게 변경해 더욱 고급스러워진 뉴체어맨으로 현대 에쿠스와 한판 승부, 국내 최고급차시장의 지존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대형차시장의 관심이 뉴체어맨에 쏠리는 가운데 현대는 뉴체어맨 발표 이틀전인 23일부터 2004년형 다이너스티 시판한다고 22일 발표했다. 현대는 당초 뉴체어맨 발표일과 같은 25일에 2004년형 다이너스티를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결국 판매일을 이틀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현대가 뉴체어맨의 적수로 에쿠스 대신 다이너스티를 먼저 내보냄으로써 에쿠스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이 들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는 이에 대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이어모델\'(year model)을 출시하는 것 뿐”이라는 설명이지만 쌍용측은 “뉴체어맨의 이미지와 신차효과에 대한 물타기 작전”이라며 현대측을 비난하는 분위기다.

한편 현대는 2004년형 다이너스티에 이어 10월말이나 11월초 쯤 에쿠스의 페이스리프트모델을 출시, 뉴체어맨을 협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뉴체어맨과 에쿠스의 진검승부는 한달 쯤 뒤에나 벌어질 전망. 뉴체어맨으로 최고급차시장의 패권을 노리는 쌍용과 다이너스티 및 에쿠스 2개모델로 협공작전을 펼치는 현대 간 대형차시장 경쟁이 연말 내수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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