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가 \'100년의 철학\'이란 기치를 내세우며 뉴체어맨을 출시했다. 쌍용은 25일 신라호텔에서 뉴체어맨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뉴체어맨은 지난 97년 선보인 체어맨 이후 6년만의 변신이다.
뉴체어맨은 앞뒤 스타일이 크게 달라졌다. 기존 체어맨의 특징 중 하나로 평가된 유선형의 곡선미에서 벗어나 직선을 활용, 품격을 강조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뒷모습은 가로형 램프를 세로형으로 바꾸고 번호판 설치대를 범퍼 하단으로 내리는 등 전반적인 변화를 뚜렷이 했다. 직선과 면을 적절히 조화시켜 차폭이 넓어 보이도록 했다는 게 개발자들의 설명이다. 이는 기존 체어맨의 모습이 너무나 유려해 차폭이 좁아 보인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임과 동시에 \'권위\'의 상징인 직선을 대두시킴으로서 뉴체어맨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에서 비롯됐다.
변화는 헤드램프에도 잘 나타나 있다. 과거 벤츠 S클래스 등에 적용되었던 헤드램프 둘레의 크롬 처리를 현대식으로 재구성, 지나치게 귄위를 강조할 때 놓칠 수 있는 고전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헤드램프 스타일은 너비는 줄이되 높이를 늘려 \'선한 사람\'을 보는 듯한 편안함을 느끼도록 했다.
편의장치도 대폭 확대 적용됐다. 먼저 뒷좌석에서 미니 테이블을 마련, 이동하면서 휴대용 컴퓨터 등을 놓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암레스트(팔걸이)에 시트조절장치, 오디오 리모콘, 공조조절, 안마기 등을 일괄 조작할 수 있는 통합조절장치를 위치시켰다.
이와 함께 VIP석에 전동식 안마 시스템을 내장해 장거리를 이동할 때 겪는 피로를 줄이고 다리를 편하게 놓을 수 있는 레그 서포터(leg support)를 적용, 비즈니스 접견용 외에 하나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회사측은강조했다.

운전석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DVD 시스템이 적용됐고 눈의 피로는 줄이되 선명도를 올린 블랙페이스 EL 클러스터가 새로 추가됐다. 센터콘솔에는 크롬처리 된 이동식 재떨이가 마련돼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했음을 내세우고 있다.
뉴체어맨에 새로 적용된 기능 중 하나가 트렁크 자동개폐장치. 트렁크에 부착된 스위치를 손으로 살짝 누르기만 하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물론 다기능 리모콘 키를 이용, 원거리에서도 트렁크를 조작(개폐)할 수 있다. 동작 중 사람이 있는 등의 경우는 센서가 이를 감지, 작동을 중지시키는 \'안티 트랩\' 안전 장치가 돼 있어 위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 기능은 트렁크에 짐을 싣거나 내릴 때 먼지로 뒤덮인 트렁크를 직접 손으로 만질 필요가 없어 편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형차 최초로 적용된 프라이버시 글라스도 이채롭다. VIP석 창문에 적용된 프라이버시 글라스는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여름철 실내온도를 저감시키는 일종의 선팅 역할을 한다.
이외 앞뒤 램프는 각각 프로젝션 및 LED 기능을 넣어 배광력을 높였다. 특히 LED는 일반 조명등과 달리 발열성이 낮고 에너지효율이 좋은 데다 전력소모가 극히 적어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소재다.
이외 안전을 위해 브레이크 보조장치(BAS)와 위험 상황에도 차체가 제어될 수 있는 ESP 시스템을 채택, 능동적 안전성에 만전을 기한 점도 자랑이라고 쌍용측은 밝혔다.

엔진은 3,200cc급 직렬 6기통 DOHC 엔진이 탑재되어 최대출력 220마력, 최대토크 32.0kg·m를 발휘한다. 쌍용은 뉴체어맨이 현대자동차 에쿠스와 기아자동차 오피러스 3,500cc급 V형 6기통 엔진보다 10마력 이상 출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반면 연료효율은 대형세단으로는 드물게 공인연비 2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대해 쌍용은 \"뉴체어맨의 차급에 비춰볼 때 연비가 크게 부각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고급차일수록 연료효율이 좋아야 한다는 사회적 추세에 비춰볼 때 ℓ당 7.7km의 연비는 매우 뛰어난 수준\"이라고 내세우고 있다.
뉴체어맨의 가격은 ▲CM400S 트라이엄 3,250만원, 마제스티 3,670만원 ▲CM500S 트라이엄 4,180만원, 마제스티 4,530만원 ▲CM600S 트라이엄 5,040만원, 마제스티 5,450만원 ▲리무진 6,350만원이다. 쌍용은 4개 차급, 7개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 국내 대형차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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