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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용품] 중국, 자동차부품산업 외국인 투자 본격화 전망


중국의 자동차부품산업이 앞으로 2년 이내에 외국기업의 중국 투자진출 유망분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가 투자컨설팅 전문업체 KPMG 관계자의 말을 빌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많은 유럽 자동차부품메이커들이 중국시장 투자진출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특히 과거 중국에 진출한 경험이 전혀 없는 중견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중국의 자동차부품 제조분야가 정부로부터의 투자제약이 비교적 덜하기 때문에 합작투자보다는 단독투자 진출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완성차 생산의 경우 외국기업은 합작투자 형태로 진출해야 하며 그 지분이 50%를 넘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아울러 중국 정부당국은 CKD 방식에 의한 부품 수입에 대해 최저 15%에서 시작해 대부분 34%내지 43% 범주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완성차에 부과하는 수입관세와 비슷한 수준. 한편 중국정부 당국은 앞으로 중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부품 판매 총량의 40% 이상을 외국에 수출토록 요구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정부 정책은 결국 중국 내 자동차부품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게 될 것이며, 중국이 저임금 생산기지로서 전 세계 자동차부품 생산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중국의 급성장하는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이 자동차부품 수요를 부추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부품산업은 10여개의 주요 생산업체가 전체 매출의 20%를, 나머지는 2,300여개의 군소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머지 않아 산업 내 인수합병을 통한 정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 부품생산 4대 메이커가 지난해 중국시장의 9%를 점유했다. 이 중 종전 GM 계열인 델파이의 경우 4% 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이어서 일본 토요타 계열의 덴소, 미국의 비스티온, 독일의 보쉬 등이 중국 내 자동차부품산업의 선두주자에 속한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2001년 16억달러에서 지난해는 30억달러로 급신장했다. 올해는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완성차 수출물량을 배경으로 조만간 세계 자동차부품 생산시장에서 중국이 유럽과 일본을 제치고 동구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수출규모에 있어서는 아직도 연간 110억달러(2002년말 기준)를 기록중인 멕시코에 비해 한참 뒤진다. 멕시코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인 미국에 인접, 그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미국은 매년 1,700만대에서 2,000만대의 차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중국정부는 2010년까지 중국에서 팔리는 자동차의 50%를 중국 국내 기술 및 특허에 의해 생산한 제품이 차지하도록 규정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외국기업들은 현재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기존의 중국측 파트너에 기술이전을 할 수밖에 없다. 또 중국정부는 수입차에 대해 반입되는 항구, 내륙 수송루트나 보세창고 사용을 제한하는 등 간접적인 수입제한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중국정부의 정책방향을 감안할 때 결국 외국 유명 자동차부품회사들은 중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앞으로 중국의 부품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진출은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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