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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폴란드 대우-FSO 회생가능성 낮아


폴란드의 대우-FSO에 대한 최종 회생결정 여부가 지난 18일 주총에서 29일 주총으로 연기됐으나 회생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폴란드정부는 폴란드 채권단(현지 은행 6개)이 대우-FSO에 대한 채권 1억5,000만달러 중 50%를 탕감토록 유도했으며 대우차 본사에는 채권 6억7,000만달러의 주식전환을 통해 대우-FSO에 대한 증자를 권유했다. 아울러 한국의 채권단(수출입은행 등)에는 채권(1억7,000만달러)의 50%를 탕감토록 권유했다. 그러나 18일 주총에 참석한 대우차가 대우-FSO에 대한 채권의 주식전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대우-FSO의 회생결정은 자동 무산됐다.

폴란드정부는 조만간 정부 대표단(경제부 차관, 국고부 차관)을 한국으로 파견, 대우자동차 본사측과 협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우자동차가 법정관리 상태로 청산절차를 진행중인 대우차의 입장을 감안하면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29일 차기 주총에서 대우-FSO의 회생 결정이 어려우며 그 이후에는 파산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대우차는 95년 7월 폴란드의 국영 자동차업체인 FSO를 인수, 대우-FSO를 설립 운영하면서 현재까지 승용차 65만대를 생산판매하는 등 폴란드에서 피아트, 오펠 등과 경쟁했다. 이 회사는 99년에는 폴란드에서만 18만대를 판매, 승용차시장 점유율이 전체 판매대수 64만대 대비 28%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우차의 폴란드 진출로 한국산 설비재 수출도 급증, 99년 대 폴란드 수출액이 12억달러에 이르는 등 한국산 제품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그러나 98년 대우차 사태로 폴란드의 대우-FSO도 영향을 받아 경영난을 겪었다. 이 회사는 작년 3월 GM이 폴란드 대우-FSO를 인수대상에서 제외한 이후 현재까지 영국의 MG로버 등 인수자를 물색하는 한편 신설법인의 설립도 추진해 왔으나 사업성이 낮아 최종 인수자가 없는 상태다.

지난해 대우-FSO의 자동차 생산은 2만7,000대에 불과했다. 또 노조와의 미합의로 종업원 3,200명을 유지하면서 매달 운영비로 1,300만달러가 들어가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에 따라 폴란드정부도 대량실직 등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감안, 한국의 현대(기아) 등을 대상으로 인수를 권유했으나 구체적인 성과가 없는 실정이다.

특히 폴란드에서 신규 발효되는 파산법에 따라 10월1일부터는 기업 파산 시 정부의 조세채권이 담보채권 대비 후순위로 변경될 예정이다. 따라서 폴란드정부로서도 그 동안의 법인세 체납액 등 대우-FSO에 대한 채권회수 등을 위해 10월 이전에 대우-FSO에 대한 회생 여부가 결정되길 바라고 있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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