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아·르노삼성·GM대우, 신형모델로 현대 아반떼에 도전장
국내 자동차 4사의 대표 준중형급 신모델이 부산모터쇼에서 격돌한다.
기아자동차는 오는 2일부터 열리는 제2회 부산국제모터쇼에 스펙트라 후속모델 \'세라토\'(프로젝트명 LD)를 포함, 지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공개했던 KCV-Ⅲ와 KCD-1, 카니발 리무진, 쏘렌토 등을 출품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 스펙트라 후속 세라토는 완전공개가 아닌 이른 바 \'티저기법\'을 활용, 대기수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티저기법이란 제품의 일부만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광고기법. 기아 관계자는 \"출품은 하되 전체를 가려 놓고 간략한 소개자료만 공개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관람객의 사전 반응을 살피는 차원보다 10월 중 출시 방침이 정해지면서 마케팅을 시작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부산을 연고지로 둔 르노삼성은 2004년형 SM3를 첫 공개한다. 회사측은 기존 SM3보다 한단계 고급화 한 2004년형 SM3를 통해 준중형 판매확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GM대우는 지난 프랑크프루트모터쇼에 공개했던 이탈리아 주지아로 작품인 라세티 해치백의 국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회사측은 \"유럽형 스타일로 프랑크프루트에서도 큰 주목을 받은 만큼 국내에서도 큰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판매는 내년 3월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준중형차시장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는 기존 뉴아반떼XD로 승부한다. 현대는 뉴아반떼XD의 깨지지 않는 판매 1위가 이번 모터쇼를 통해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처럼 4사의 준중형차 경쟁이 모터쇼로 이어지는 것과 관련,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계속돼 상대적으로 준중형 시장에 마케팅 활동이 집중되고 있다\"며 \"준중형급 시장은 현재보다 훨씬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판매 2,3위를 다투는 르노삼성과 GM대우의 시장에 기아가 신모델로 진입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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