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차의 잦은 판매중단으로 고객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IMF 이후 많은 수입차업체들이 판매부진을 이유로 툭하면 판매차를 수입중단, 기존 구입고객들이 중고차 매각 때 손해는 물론 장기적으로 애프터서비스에서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체들이 그동안 수입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차종은 링컨 컨티넨탈, 포드 몬데오, 크라이슬러 네온, 도요타 아발론 등이다.
벤츠 수입.판매원인 한성자동차도 C클라스와 SLK의 판매를 지난해부터 중단했다.
오는 5월 이후 재판매할 움직임이다.
최근에는 볼보 S40과 V40이 역시 같은 이유로 판매를 중단해 아쉬움을 주고있다.
볼보측은 "올해에 한해 한시적인 수입중단이며 내년 이후 상황에 따라 판매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출시된지 3년도 안돼 수입을 포기한 것은 고객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다.
장한평에서 만난 한 중고차 관계자는 "미국차의 경우 지난 97~99년 3년동안 큰 폭의 할인판매를 실시하면서 중고차 가치가 폭락한데다 수입까지 중단돼 중고차 감가율을 매기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또 볼보 40시리즈처럼 시판된지 얼마 되지 않은 차가 수입이 안될 경우 고객들은 중고차 매각 때 더 큰 손해를 입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재고정리를 위해 대부분 큰 폭의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아 중고차감가율은 더욱 높아진다는 것.
실제 지난 96년부터 4,600만원에 팔리던 컨티넨탈의 경우 98년 수입이 중단되자 97년형의 중고차값이 1,6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비슷한 가격대인 BMW 320i가 2,500만원선에 팔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지타산이 안맞는 차의 판매중단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이로 인해 고객이 손해를 본다면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 실추는 자명하다"고 말했다.
업계는 차종별 재고대수 조절과 주문판매를 통해서라도 수입중단같은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며 업체들의 실질적인 고객지향형 판매자세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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