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완성차업계는 지난 9월 내수 9만5,582대와 수출 23만1,353대 등 모두 32만6,93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내수판매는 태풍피해와 경기침체 등으로 23.4%나 감소했다.
1일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대우버스, 대우트럭 등 완성차 7사에 따르면 9월 내수판매는 모두 9만5,582대로 지난 8월에 비해 10% 줄었다. 이는 지난해 8월(12만4,723대)에 비해서도 23.4% 감소한 것. 이에 따라 9월까지의 누적 내수판매는 100만9,7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만9,938대)에 비해 17.2%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4만8,541대를 판매, 전월 대비 5.4% 증가한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7.1% 뒷걸음질쳤다. 차종별로는 뉴EF쏘나타(7,344대)와 뉴아반떼XD(6,985대), 싼타페(6,461대) 등이 선전했다.
기아는 2만5,050대를 팔아 전월 대비 56.3%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26.9% 줄었다. 카니발(2,544대), 쏘렌토(6,049대), 엑스트렉(2,341대) 등 RV의 판매약진이 두드러졌다.
GM대우는 4,904대 판매에 그쳐 전월보다 47.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46.8% 줄어든 수치다. 차종별로는 라세티(716대)와 레조(278대)의 감소폭이 컸다.
쌍용은 8,105대를 국내에 팔아 전월보다 2.5% 하락한 데 이어 지난해보다 23.7% 줄었다. 차종별로는 렉스턴(3,049대)은 판매호조를 보였으나 체어맨(298대)과 무쏘(705대)의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르노삼성은 8,421대를 판매, 전월 대비 29.1%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26.2% 뒷걸음질쳤다.
한편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 5사의 수출실적은 모두 23만1,353대로 전월보다 33.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도 무려 52.2% 신장한 것. 누적 수출실적도 170만5,402대로 지난해보다 27.6% 늘었다.
업계는 현대와 기아의 조업정상화가 본궤도에 올라 수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한 반면 내수는 태풍의 영향과 지속된 경기침제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풀이했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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