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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정비업계에도 \'로또복권 마케팅\'


정비업계에도 '로또복권 마케팅\'이 등장,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기침체에 '10월 비수기\'가 겹쳐 정비업계의 극심한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는 존재하는 게 아니라 창출하는 것\'이란 적극적인 사고를 가진 정비업주들의 기발한 영업전략은 요즘의 불황기에도 매출을 꾸준하게 올리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의 부분정비업소 '상쾌한 정비센터\'(www.autofresh.co.kr 대표 최성희)는 추석 명절연휴가 끝난 지난 9월17일부터 업소를 방문하는 단골고객에게 로또복권과 무료 세차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월말까지 실시되는 이 이벤트는 최근 1년간 2회 이상 방문한 고객이 행사기간중 다시 업소를 들를 경우 정비내용과 요금에 관계없이 2,000원 짜리 로또복권 1게임분과 인접 주유소로부터 장당 4,000원에 구입한 세차권을 모두 제공하는 내용이다. 상쾌한 정비센터는 이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약 5,000명의 단골고객에게 핸드폰 문자 메시지로 행사내용을 전달했다.

이 업소 최성희 사장은 “추석 명절이 끝나고나서부터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 사이의 전통적인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행사기간 중 하루 평균 매출액이 한해 전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또 “매출액 증가보다도 로또복권 증정을 통해 단골고객들이 행운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대화가 활발해짐으로써 얻는 무형의 효과가 더욱 크다”며 “대부분 정비업소의 이벤트가 신규고객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요즘같은 불황에는 기존 단골고객을 잘 관리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안양의 한 정비업소는 '엔진오일을 3번 교환할 때마다 1회 무료교환\' 서비스를 실시하는가 하면, 서울 잠실의 한 업소는 고객 방문이 가장 적은 화요일과 수요일의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화요일은 레이디스 데이, 수요일은 장애자의 날\'로 정하고 이들에게 용품과 정비요금을 다른 날보다 20% 깎아주고 있다.

이같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고객의 관심을 끄는 독특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정비업소들은 사상 최악이라고 불리는 요즘의 불황기를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김기호 기자(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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