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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내년 상반기 한국 판매(10/21)


HBC코오롱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수입판매업체
빠르면 내년 4~5월께 롤스로이스의 국내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롤스로이스는 내년초 한국에서의 판매를 목표로 국내에서 수입뿐 아니라 판매까지 맡을 업체를 찾고 있다. 현재로선 BMW코리아 딜러인 HBC코오롱이 유력한 후보.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 외에 2~3개 업체 및 개인이 롤스로이스측에 의향을 비쳤으며 그 중에는 페라리와 마세라티 판매업체인 쿠즈코퍼레이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즈는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공급업체인 일본 콘즈가 현지 롤스로이스 판매권을 가진 점을 활용, 롤스로이스와 접촉했다는 후문.

코오롱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롤스로이스가 코오롱을 최선의 파트너로 생각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롤스로이스가 최근 한두 달 새에 중국, 홍콩 등지에서 진출한 걸 감안하면 연말까지는 계약을 맺을 수 있고 내년 4월 이후엔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롤스로이스가 BMW의 자회사지만 BMW와는 별개의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고 독자적인 영업전략을 짜고 있어 BMW 딜러이기 때문에 낙점받은 건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측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경영권이 바뀌며 이미지가 많이 추락한 상황이어서 최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재구축할 필요성이 있고, HBC코오롱 역시 BMW뿐 아니라 다양한 명품 판매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파고드는 중이어서 양자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것. 또 롤스로이스가 신선한 이미지를 위해 세계적으로도 신규 딜러를 영입하는 경향이 강해 국내에서도 쿠즈보다는 수입판매권 획득에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코오롱은 이에 따라 강남에 롤스로이스 전용 전시장 및 정비센터, 영업망을 둔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사측은 "수입 초기엔 수요가 조금 있겠지만 워낙 고가여서 연간 10대 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분석한다"며 "수익성보다는 세계 최고급 차를 판다는 회사 이미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가 생산중인 차는 BMW에 인수된 후 올초 처음 선보인 팬텀이다. V12 6.7 453마력 엔진을 얹은 4인승으로 최고시속 240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5.9초의 성능을 갖췄다. 뉴 7시리즈가 베이스가 됐으나 긴 휠베이스, 짧은 앞오버행, 두툼한 C필러, 긴 보닛, 분할된 좌석, 파르테논 신전 형태의 그릴, 엠블럼 등 롤스로이스의 전통적 요소들이 고루 적용됐다. 나무와 가죽, 크롬, 캐시미어 트림으로 꾸며진 화려한 실내는 물론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자동높이조절 에어 스프링 및 전자식 댐퍼, 런플랫 타이어 등 첨단 장비들이 자랑거리다.

올해 세계시장 1,200대 판매를 목표로 만들어진 팬텀은 유럽 판매가격이 32만유로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선 5억원 정도에 팔릴 전망이다. 일부 병행수입업체들이 이미 6억~8억원에 1~2대를 판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90년대 중반 인치케이프를 통해 국내에서 3대가 판매됐다.
강호영 기자 < ssyang@autotimes.co.kr >


출처 : 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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