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년 3월 삼연석유판매라는 이름으로 석유수입사업에 진출한 페타코는 지난해 7월 현재의 사명으로 바꾸고 최근 회사가 문을 닫기까지 공격 일변도의 영업정책으로 석유유통업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99년 인천에 저장기지를 확보한 이래 2001년 1월 평택, 같은 해 9월 울산에 저장시설을 확보하며 소위 전국구로 진입하기 위한 발판을 다졌고 지난해 이후부터는 수입사 전체 판매물량의 1/3이 넘는 제품을 혼자서 유통시켜 왔다. 특히 그 과정에서 탁월한 가격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해오며 석유유통사업자들의 관심을 끌어 왔고 올해 7월에는 독자 브랜드를 도입해 현재 전국적으로 26여개에 달하는 계열 주유소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 서귀포시의 토평공업단지 내에 730평 규모의 탱크터미널 부지를 확보했고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석유유통에 착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정유사 중에서도 SK와 LG정유, 에쓰오일 등 3개사만이 진출해 있을 만큼 폐쇄적인 제주도시장에 석유수입사가 진출하겠다는 발표만으로도 석유유통시장에는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지만 결국 그꿈을 펴기도 전에 회사가 사실상 문을 닫게 됐다.
일각에서는 석유유통업계에서 꾸준히 쌓아 왔던 지명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회사 경영진들이 고의로 각종 제세부과금을 탈루해 왔고, 일시에 거액의 선입금을 받아 잠적했다는 설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회사 외형을 꾸준히 확대해 오며 외자유치를 시도하다 결국 눈덩이처럼 커진 적자와 유동성 위기에 밀려 불가피하게 문을 닫았다는 동정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한편 페타코는 대한상의가 집계한 2002년 매출 1,000대 기업에서 총 6,9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수입사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김신 기자(석유가스신문)
<본 기사는 석유가스신문과 오토타임즈의 기사제휴를 통해 제공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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