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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쎄라토 최대 경쟁자는 뉴아반떼XD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뉴아반떼XD를 넘어서야 한다\'

준중형차시장 4파전에 나서는 세라토에 주어진 과제다. 기아자동차가 5일 쎄라토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서 국내 준중형시장은 현대 아반떼XD, 르노삼성 SM3, GM대우 라세티, 기아 쎄라토의 불꽃튀는 4파전에 돌입했다. 쎄라토의 출시는 그간 현대에 밀려 고전해 왔던 기아의 승용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는 쎄라토 출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차로 뉴아반떼XD를 꼽는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차라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독주하는 뉴아반떼XD를 기아가 그냥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기아가 이 차를 승용 라인의 전략차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은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단순히 라인보강 차원에서 출시한 차가 아닌, 승용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내놓은 만큼 현재 점유율이 가장 높은 현대가 경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기아측은 \"뉴아반떼XD와의 판매간섭이 불가피하다\"며 현대와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뉴아반떼XD를 잡기 위해 내외장을 차별화했고, 감성품질에 치중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를 통해 연간 6만대 판매를 달성, 점유율을 33%까지 올린다는 게 기아의 계획이다.

현재 국내 준중형시장은 현대가 거의 휘어잡고 있다. 뉴아반떼XD는 10월말까지 7만6,500대가 팔려 준중형시장 점유율 52%를 기록했다. 르노삼성과 GM대우가 각각 2만9,000대와 2만6,500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기아 스펙트라는 1만4,000대로 9% 점유에 머물렀다. 기아가 쎄라토의 점유율을 33%까지 올리려면 현대 공략이 피할 수 없는 길이다.

현대와 달리 르노삼성과 GM대우는 쎄라토 출시에 따른 판매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쎄라토 발표회에 참석한 경쟁업체 고위 임원은 \"준중형급 구매자들이 과거와 달리 겉모양보다는 검증된 품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런 면에서 쎄라토가 돌풍을 일으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기아의 승용시장 점유율 하락은 RV 이미지를 내세우다 발생한 역반응\"이라고 지적한 뒤 \"오피러스 이후 승용메이커 이미지를 부각시키고는 있으나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뉴EF쏘나타와 옵티마를 같은 차로 놓고 저울질하다 현대를 선택하는 현상이 뉴아반떼XD와 쎄라토에서도 그대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결국 뉴아반떼XD와의 경쟁결과에 따라 쎄라토가 정상에 오를 지, 아니면 추락할 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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