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기후변화 대응력, 자동차업체의 미래 경쟁력(11/10)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이 향후 자동차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즉 각 기업이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느냐가 그 기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 창출능력을 좌우하는 주요인이 된다는 것.

현재 유럽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탄소배출 규제조치는 자동차메이커에 향후 기업의 수익성은 물론 세계화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위협하는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반면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는 WRI(World Resources Institutes)와 SAM(Sustainable Asset Management)이 현안문제로 부상되고 있는 지구의 기후변화 문제 및 탄소제한 조치들이 세계 10대 자동차메이커의 재정상태와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분석한 공동 보고서의 결론이다.

이 보고서에서 WRI와 SAM은 ‘앞으로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세계 자동차시장을 결정하는 주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도전해야 할 새로운 정책과 의무는 저탄소 배출, 고연료 효율의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조치를 채택하는 국가들이 점점 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업체의 수익도 자동차의 CO2 배출감축과 연료절약 개선에 대한 압력에 점점 더 민감해지고 있다. 투자가와 금융상담자들도 주식을 거래할 때 점점 더 이 같은 환경압력의 영향과 그 것이 기업의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BMW,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GM, 혼다, 닛산, PSA, 르노, 토요타, 폭스바겐 등의 10개 그룹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규제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 배출기준을 지키기 위해 이들 기업이 투자해야 할 비용부담이 최대 25배까지 차이가 났으며, 10개 그룹 중 환경품질관리면에서 토요타가 가장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특히 기술청정 디젤,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등 3개의 저탄소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WRI와 SAM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한조치가 자동차업체의 부가가치 창출의 주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투자기관과 금융가들이 기업가치를 측정할 때 이 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금부터 2015년까지 자동차업체의 예상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조치로 인해 기업의 수익이 8%까지 증가하는 업체가 있는 반면 10%까지 하락하는 업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호영 기자 < ssyang@autotimes.co.kr >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