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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중고차시세, 우울한 보합세


중고차시장이 경기불황으로 야기된 하락세에서 조금 벗어났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최근 산정한 11월 시세에 따르면 대다수 차종이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래된 중형차는 20만~30만원, 대형차는 50만원 정도 떨어졌다. 서울조합은 시세가 약보합에 머문 건 불황이 끝나서가 아니라, 소형차와 RV 등 비교적 인기높은 차의 매물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배기량이 작거나 디젤엔진을 사용,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적은 이들 차종을 내놓는 소비자가 줄었다는 것. 또 신차시장의 판매부진이 중고차시장 매물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서울조합은 풀이했다.

조합 관계자는 “계속된 불황으로 중고차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석 이후 소형차와 RV를 중심으로 판매가 조금씩 늘어났다”며“그러나 이들 차종을 팔고 다른 차를 사려는 소비자가 적어 그나마 있는 수요도 챙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월중 경차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마티즈 MD 2001년식 AT 중품이 430만원으로 지난달 10월과 같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비스토 Q 2001년식 AT 중품도 370만원, 아토스 벤처 2001년식 AT 중품도 370만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소형차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클릭 1.3 월드 2002년식 AT 중품은 640만원으로 지난 달과 마찬가지였다. 리오 1.3 2002년식 AT 중품은 560만원으로 20만원 하락했다. 라노스Ⅱ 1.3 2001년식 AT 중품은 440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준중형차도 일부 차종의 가격이 떨어졌다. 아반떼XD는 올해 다른 차종들에 비해 가격변동폭이 적었으나 11월들어 2001년식 이전 차종들이 30만원 하락했다. 아반떼XD 1.5 디럭스 2001년식 AT 중품이 780만원였다. 스펙트라 윙 골드 2001년식 AT 중품은 690만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누비라Ⅱ 1.5 스페셜 AT 2001년식 중품은 680만원, SM3 FE AT 2002년식 중품은 840만원으로 10월과 같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중,대형차 중 인기차종 대부분은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매그너스 등 일부 차종은 20만~50만원 정도 하락했다. 매그너스 이글 슈퍼 2002년식 AT 중품이 지난 달 1,400만원에서 이 달엔 1,3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레도스Ⅱ 2.0 2000년식 AT 중품은 20만원 떨어진 600만원에 판매된다.

RV(지프형차 포함) 중 디젤차는 메이커와 차종에 관계없이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LPG 차종은 50만~100만원 내렸다. 트라제XG 9인승 LPG 골드 2001년식 고급형 중품이 1,150만원으로 100만원 하락했다. 카렌스 LX 2001년식 AT 중품도 50만원 떨어진 850만원에 거래된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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