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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기아 비스토 단종하고 1ℓ급 SA 투입



현대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800cc급 경차시장에서 손을 뗀다.

현대와 기아에 따르면 현대가 울산공장에서 생산, 기아에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공급중인 비스토를 내년초부터 단종하고 대신 비스토 후속모델이자 유럽수출 전략차종으로 개발중인 1,000cc급 SA(프로젝트명)를 내수시장에 투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2008년 정부의 경차 규격확대 정책이 시행되기 전까지 경차시장은 사실상 GM대우 마티즈의 독점체제로 유지될 전망이다. 또 800cc급인 마티즈와 1,000cc급인 SA의 경쟁양상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SA가 2008년 이전까지는 특소세 면제 등 경차혜택을 받지 못해 가격경쟁력면에서 마티즈보다 불리하지만 기존 경차의 안전성과 성능에 불만을 가진 수요층도 적지 않아 겨뤄볼 만한 상황”이라며 “차값보다는 제품경쟁력을 내세워 정면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측은 이와 함께 현재 개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배기량별 자동차세 분류기준에서 800cc급과 1,000cc급의 차이를 없애거나 줄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아는 당분간 SA와 비스토를 함께 판매하기를 원하면서 현대측에 내년에도 비스토를 공급해줄 것을 요구해 왔으나 현대는 비스토의 생산라인에 수익성이 더 높은 다른 차종을 투입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2008년부터 시행될 경차 규격은 배기량의 경우 현행 800cc에서 1,000cc로, 차폭은 1.5m에서 1.6m로 확대된다.

김기호 기자(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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