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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정유] 매립가스, 자동차연료로 활용된다


국내에서도 중·소규모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LFG)를 자동차 연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환경관리공단이 가스공사 연구개발원에 의뢰해 수행한 「중·소규모 매립지 매립가스의 대체연료화 방안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질화된 매립가스를 이용해 엔진실험을 실시한 결과 CNG와 거의 동등한 출력을 갖는 자동차 연료로써 사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출가스 면에서도 LFG는 CNG에 비해 NOx 배출량은 12% 가량 우세한 것으로 보고됐다. 단 CO, NMHC의 배출량은 CNG에 비해 다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립가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제작사에서 천연가스사양을 장착해 판매하는 OEM차량 가운데 11톤 CNG청소차와 CNG시내버스를 들 수 있다. 또 기존 차량을 매립가스로 운영할 수 있는 개조차량으로는 5톤, 8톤 청소차가 가능하다. 개조차량과 OEM차량의 연비는 기존 CNG차량과 유사하며, 디젤차량에 비해 배기가스 배출량은 상당히 저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차량을 매립가스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천연가스와 겸용(Bi-fuel)할 수 있는 개조가 필요하다. 현재 매립지에서 운영하는 차량의 엔진을 천연가스엔진으로 교체하는 리파워(Repower) 검토를 마친 상태다. 소요비용은 약 3천5백만원∼3천9백만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내버스 1대의 리파워 작업이 국내 회사에서 진행중이다.

매립가스를 자동차연료로 활용하는 것은 일정규모 이상이면 충분히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디젤가격과 압축정제가스(CLG)가격과의 차이가 1백3원 이상이면 경제성이 충분해 2.5년 이내에 차량가격에 추가되는 금액을 회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선진 외국에서는 매립가스를 바이오가스로 분류해 자동차 연료로 이용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미국에서는 LA시에서 운영하는 매립지에서 막분리를 통한 정제, CNG압축설비 및 충전설비까지 갖추고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없이 운영중이다. 또 유럽에서는 2020년까지 전체 자동차의 8%를 바이오연료로 대체하는 법안이 통과돼 대규모 바이오가스 이용 프로젝트가 추진중이며, 스웨덴에서 가장 활발하다. 김연숙 기자(석유가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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