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세계 F3 레이스의 \'왕중왕\'을 가리는 \'인터내셔널 F3 코리아 슈퍼프리\'가 1차 결승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전날의 예선결과에 따라 루이스 해밀턴(마노모터스포츠), 넬슨 피케 주니어, 리차드 안티누치(이상 하이텍레이싱), 로버트 돈보스(메누모터스포츠)의 순. 이승진(현대해상)과 황진우(프리마파워)는 짝수조 맨 뒤에 섰다.
1차 결승은 3그리드에서 떠난 안티누치를 위한 무대였다. 안티누치는 스타트 아치의 녹색등을 신호로 시작된 결선에서 1, 2그리드 드라이버들을 완벽히 제압하고 선두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1그리드의 해밀턴은 스타트 실패로 피케 주니어에게도 밀려 3위로 굴렀다. 그러나 곧바로 추격전에 나서 피케 주니어를 제압, 선두권 복귀를 위한 질주를 시작했다.
레이스의 틀을 잡아가던 선두권이 경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건 4랩. 해밀턴의 꽁무니는 피케 주니어의 노즈와 가벼운 접촉으로 인해 스핀, 선두권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춰 2차 결승에서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선두권은 안티누치, 피케 주니어, 돈보스의 순으로 빠르게 재편됐고 황진우와 이승진은 각각 23위와 25위를 유지했다.
대열이 안정을 찾은 가운데 진행된 레이스는 종반으로 들어선 19랩 다시 한 번 요동쳤다. 피케 주니어가 안티누치를 적극 공략하며 몇 번의 추월 기회를 잡은 것. 그러나 안티누치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인 방어로 위기를 돌파했다. 황진우는 앤드류 톰슨(하이텍레이싱)과의 추돌로 레이스를 포기하는 아픔을 맛봤다.
25랩을 돈 1차 결선은 안티누치, 피케 주니어, 돈보스가 차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는 2차 결선에서의 출발순서를 정하는 것일 뿐 진정한 ‘왕중왕’은 2차 결승에서 탄생한다.
창원=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사진=박형철 기자(pho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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