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스미토모전기공업은 최근 엔진부품 간의 마찰을 기존 소재에 비해 대폭 줄일 수 있는 ‘금속분산 DLC(Diamond-Like-Carbon:유사 다이아몬드 탄소)\'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신소재인 금속분산 DLC를 엔진부품의 표면에 코팅할 경우 기존보다 엔진부품 간의 마찰계수를 대폭 줄일 수 있고, 자동차의 연비도 향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금속분산 DLC는 다이아몬드와 유사한 성분으로 구성돼 서로 다른 소재의 부품 간 마찰저항을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산업기계, 금형, 각종 공구 등에 실용화될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 DLC에 나노미터 수준의 미세한 금속 및 금속화합물을 적용했다는 것.
엔진오일의 분자가 금속과 친화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한 기술진이 연구를 거듭한 끝에 신소재 탄소막을 개발했다고 스미토모측은 설명했다. 엔진의 주요 부품에 금속분산 DLC를 코팅하면 금속과 엔진오일과의 친화성이 높아져 금속분산 DLC를 사용하지 않을 때와 비교해 마찰계수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연비는 2% 이상 향상된다.
스미토모측은 일본에서 운행중인 가솔린차의 연비가 2% 가량 높아지면 연간 10억리터 규모의 가솔린을 절약할 수 있고,무려 250만t의 CO2 배출량이 줄어드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엔진용 금속분산 DLC 개발에 힘입어 산업용 기계류에 적용 가능한 신소재 개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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