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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정비업 CEO들, \'이제는 경영이다\'

정비업 CEO 대상의 경영개선 교육 모습.
정비업계에 '경영·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 지원 아래 1, 2급(종합 및 소형) 정비업체 업주 대상의 경영개선 교육행사가 열리는가 하면 자동차 정비분야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경영 및 서비스 관련 문제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달라지고 시장환경이 급변하면서 정비시장에 \'경영 및 마케팅 시대\'의 서곡이 울리고 있는 것. 과거 정비업체 경쟁우위의 핵심이었던 기술력에 의존, 경영과 마케팅에 소홀히 하다가는 급변하는 시장환경과 고객의 요구에 대응치 못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정비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게 그 배경이다. 현재 상당수 정비업체들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전문적 영역에서 기술적 차별성에만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경영관리 분야에 소홀한 결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검사정비사업조합은 11월25일 잠실 교통회관에서 시내 1, 2급(종합, 소형) 정비업체 업주들을 대상으로 '정비업 CEO를 위한 경영 및 서비스 개선\' 교육행사를 열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원으로 개최된 이날 교육은 한국자동차경영컨설팅그룹 소속 정비업 컨설턴트 2명과 두원공대 교수 3명 등 5명이 맡아 6시간 동안 진행됐다.

교육내용은 △정비업에 있어서의 고객만족(민병도 교수) △정비업의 품질경영(황병호 교수) △작업장의 안전 및 위해를 고려한 작업환경(유승동 교수) △정비업계의 현실과 수익 창출을 위한 방안(신원향 컨설턴트) △정비업 경영전략(최성희 컨설턴트) 등.

최성희 한국자동차경영컨설팅그룹 대표 컨설턴트는 “정비시장의 주도권이 전략적인 경영과 마케팅을 앞세운 대기업으로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경험과 기술에만 의존해온 정비사업자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며 “최근 들어 정비업주들 사이에서 경영과 마케팅 능력을 키워 환경변화와 새롭게 대두되는 고객요구에 대응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의 교육행사에선 기술교육에만 수강자들이 몰렸으나 이번 경영개선 교육에는 50여명의 정비업주들이 예정된 시간을 한시간 가량 넘겼는데도 전원이 리를 지켰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자동차정비 분야 중 경영부문의 국가직업능력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자동차경영컨설팅그룹 소속 최성희, 신원향 컨설턴트를 참여시켜 관련 직무분석 작업을 진행중이다.

김기호 기자(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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